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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자살기도 50대 여성 위기서 구한 두 경찰양산서 중앙지구대 정재석·김동규 순경, 영대교 하천 투신자 물속에서 무사 구조
남성봉 기자 | 승인2018.11.15 00:26
 투신자를 구조하고 있는 양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정재석·김동규 순경.(사진제공=독자제공)

 양산경찰서 관할 중앙지구대 소속의 정재석·김동규 순경이 우울증으로 다리 위에서 자살을 기도하며 투신한 50대 여성을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 구조, 눈길을 끈다.

 두 순경은 지난 13일 오후 7시 13분 경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의 관할인 양산시 교동 소재 영대교 교각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인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던 여성 A씨(51)는 이날 술을 마신 뒤 집을 나와 교량을 찾아가 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약 5년전 불의의 사고로 자녀를 잃고 힘든 날들을 계속 지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재석·김동규 순경은 그 자리에서 교량 위에서 투신하는 A씨를 보고 다리아래로 내려가 물속을 찾아보던 중 하천을 떠내려 가며 비명을 지르는 A씨를 발견했다.

 투신자를 구조하고 있는 양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정재석·김동규 순경.(사진제공=독자제공)
 양산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정재석·김동규 순경이 젖은 옷을 갈아입고 있다.(사진제공=양산경찰서)

 이 두 순경은 A씨를 발견한 약 500m 앞 방향으로 달려가 물속에 뛰어들어가 A씨의 옷을 잡아 육지로 끌어올려 구조한 뒤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구조된 A씨는 신속한 조치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양산소방서의 대원들도 인근수색과 잠수부 등을 동원해 수중수색을 같이 하는 등 저체온증 및 의식저하의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정재석·김동규 순경은 A씨 구조 후 지구대로 복귀해 젖은 경찰복을 갈아입으며 서로가 펼친 생명구조로 A씨가 무사한 점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 이 두 순경은 지구대 내에서 영화 '덤앤 더머'의 두 주인공으로 불릴 만큼 사이가 좋고 화합이 잘되는 동료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번 구조와 관련 두 순경은 "사건발생 당시에는 늦기 전에 A씨의 목숨을 구해야겠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정말 다행이며 힘드시겠지만 A씨도 힘을 내셔서 반드시 건강한 삶을 되찾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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