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의 외국인자율방범대가 '동절기 국토대청소'를 펼쳤다.(사진제공=양산경찰서)

 양산경찰서(서장 김동욱)의 외국인자율방범대(대장 수랏노) 대원 15명이 '동절기 국토대청소'를 실시했다.

 외국인자율방범대는 2일 오전 9시부터 양산시 북부동 소재 일명 '외국인거리'에서 도로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 등을 수거했다. 

 이날 행사는 외국인근로자로 지역에 생활하며 받고 있는 각종 혜택에 상응하기 위한 활동희망에 비해 외국인으로 제한돼 아쉬움이 남은 것에 대한 극복, 지역주민들과의 더 많은 소통의 기회를 갖기 위해 실시됐다. 

양산경찰서 외국인자율방범대의 '동절기 국토대청소' 모습.(사진제공=양산경찰서)

 행사에 참석한 대원들은 "매번 무심하게 지나던 길이지만 자세히 보니 많은 쓰레기가 있는 것이 놀라웠다"며 "나의 조그마한 노력으로 거리가 깨끗해지는 것을 보고 봉사활동에 대해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의 주민들도 "외국인들의 자발적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보니 외국인들도 이제 우리의 이웃으로 생각된다"고 호감을 보였다.

 김동욱 양산경찰서장은 "외국인자율방범대 활동이 아직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경찰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유지된다면 훌륭한 치안파트너로 거듭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