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는 허수 씨 가족.(사진제공=양산시)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이 새해에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시민, 기업체, 단체 등 각지에서 6억4,000만원의 장학금 기탁이 이뤄진데 이어 지난 3일 양산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임재춘)에도 물금읍에 거주하는 시민 허수 씨(43)가 200만원, 양산시수의사회(회장 남동련)에서 10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기탁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기탁식을 가진 허수씨는 임재춘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일권 시장과 환담하며 "평소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할 때마다 장학기금을 기탁해야겠다고 늘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기탁금은 둘째 아이 돌잔치 축하금으로 받은 전액을 장학금으로 내놓게 되었다"며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허수씨는 지난 2015년 첫아이 돌기념으로 200만원 기탁을 시작으로 2016년 200만원 등 올해 3회 째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

양산시수의사회 장학금 기탁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수의사회 남동련 회장도 "올해 처음으로 회원들의 협조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양산시의 미래를 이끌 지역인재 육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며 "앞으로 지속적인 사회환원 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일권 시장은 "개인이든 단체든 기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선뜻 장학금을 기탁해주신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돌잔치를 맞은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사회에 큰 일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덕담했다.

 임재춘 이사장은 "연말에 이어 새해에도 인재육성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 지원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재단도 우리 지역의 인재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