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찰서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사룬오토바이에 야광반사지를 부착하고 있다.(사진제공=양산경찰서)

 양산경찰서(서장 이정동)의 교통관리계가 최근 사륜오토바이인 ATV, 속칭 '사발이'로 인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범칙금 부과 등 철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 사륜오토바이에는 회전시 안전성을 확보해 주는 '차동장치'가 없어 사고발생시 인명피해 등 큰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특히 이 오토바이는 면허도 없이 농어촌에서 주로 고령노인들의 이동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사망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23일 경남 함안군 칠북면 이령리 농로에서 회전하던 사륜오토바이가 우전도되면서 노인 운전자 A씨(83)가 가드레일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으며 같은 달 29일에도 경남 합천군 쌍백면에서 우회전하던 오토바이가 회전 중 좌전도로 운전자 B씨(76)가 다리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들 사고의 원인인 '차동장치'는 주행 중 안전과 직결되는 생명줄과도 같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차동장치가 설치된 ATV는 이륜자동차로 사용신고 및 번호판 부착, 의무보험을 가입해 도로주행이 가능하지만 이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레저용과 농업용은 안전기준에 적합치 않아 도로주행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노어촌에서는 농로 뿐 아니라 도로까지 침범해 운행하는 노인들로 인해 실질적으로 관리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양산경찰서는 사륜오토바이와 관련 안전모를 착용치 않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계도기간을 거쳐 단속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계도기간이 지나면 도로교통법 제50조 3항(인명 보호장구 미착용)에 의거해 2만원의 범칙금 부과와 경로당, 이장단 회의에도 방문해 안전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차동장치가 없는 사륜오토바이에 대해 도로운행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이정동 서장은 "순찰차에 야광반사지를 비치해 노인인구가 많은 원동, 상·하북 일대에 사륜오토바이 후미에 부착하는 등 이륜차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