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로부터 인준확정을 받은 최현미 제8대 양산지회장 당선자.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결성돼 논란이 되어왔던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양산지회장의 선거 관련 사태가 한국예총 중앙회가 최현미 제8대 양산지회장 당선자의 인준처리를 확정하면서 최종 종결됐다.

 한국예총은 하철경 회장명의의 공문을 통해 "양산예총 최현미 당선자를 5일자로 양산지회장으로 인준하는 만큼 관계자들의 업무정상화와 신임지회장의 직무수행에 적극 협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공문을 통해 예총은 "지난 2월 8일 양산지회에서 개최된 임원개선 정기총회는 규정에 따라 선관위 구성과 운영, 투·개표과정 등 전체적으로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임이 감사와 실사결과 밝혀졌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당시 임시의장을 맡은 양산지역의 모 협회 A지부장은 정기총회 당시 입후자의 등록이 정상적이었음을 공포했고, 원할한 임원선출의 종료선언으로 중심역할을 해놓고도 '가칭 비대위'에 가담해 총회 불복행위를 한 것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A지부장이 문제제기한 특정협회지부의 회비납부는 정상납부됐음을 확인했고, 타 협회 회원 각각의 회비납부 여부를 문제삼는 것은 타 협회의 권한침해로 이유가 없다"고 정리했다.

 총회 당시 선거사무 간사를 맡은 B사무국장에 대해서도 "선거관리위원장의 추천 대의원 정회원 여부확인의 지시업무 태만으로 갈등증폭의 책임이 있다"며 "정당한 사유없이 대의원 선거인단 정회원 여부 확인업무 해태, 조치사항 협조 불응사유, 양산지회 임원개선 정기총회 이 후 근태현황 등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소명서를 작성해 오는 19일까지 제출하라"고 전달했다.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의 제8대 양산지회장 최현미 당선자의 인준서 모습.

 그동안 제기해왔던 최현미 후보의 후보자격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술협회 규정에 따른 양산지부 정회원 자격 소유, ▶양산서 20여 년 동안 해온 실질적 활동, ▶현직 미술협회 양산지부장 및 한국예총 양산지회 수석부회장 활동 등에 따라 한국예총 양산지회 이사회의 선관위가 선거전 공식적으로 의결을 통해 주소지, 후보자격 등에 대해 수용키로 한 만큼 이를 따를 것을 상대후보로 나온 C 전 지회장에게 공문으로 명시했다.

 '(가칭)양산예총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활동에 대해서는 "정상적 선거절차를 통해 당선자가 이미 확정돼 있고, 한국예총은 정관과 연합회, 지회설립 및 운영규정, 관련 내규에 따라 정상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며 "이 비대위가 예총에 대한 관심을 표할 수 있으나 예총의 문제해결 기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비대위가 그동안 취한 행위인 기자회견을 포함, 사실과 다른 무책임하고 일방적 주장 및 행동은 오히려 예총 자정적 해결노력을 저해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어 그 책임이 따른다"고 밝혀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국예총은 "이번 사태는 정기총회에서 일부 미흡함이 있었으나 양산지회 및 선관위가 회의를 통해 자율적 의결로 시행했다"며 "두 후보도 서명날인한 서약서, 협약서에서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당선자에게 협력할 것을 포함해 선관위와 한국예총의 조치에 일체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을 자필 서약했다"고 전했다.

 예총은 "이에따라 지금까지 발생된 민원은 당선을 무효화할 만한 중대한 사유가 될 수 없어 기각하며 당선자 최현미를 제8대 한국예총 경남도연합회 양산지회장으로 확정함과 동시에 인준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사무국장과 전임감사, 전임지회장은 지체없이 규정에 따라 오는 19일까지 인수인계를 완료하고, 신임지회장은 인수인계서와 함께 경남도연합회를 경유해 보고 하라"며 "상기조치에 대해 불응의사나 문제제기자는 한국예총 규정에 따라 경남도연합회나 본부에 민원제기를 할 수 있고, 정당한 사유없이 업무지휘 방해시 한국예총 규정에 따라 엄히 조치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