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고등학교가 실시한 흡연욕구타파 꽃차만들기 행사 모습.(사진제공=서창고등학교)

 서창고등학교(교장 박규하)가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금연주간 선포'와 '금연 프로그램 및 흡연예방' 교육을 전개한다.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계속되는 보건소 연계 이동식 금연클리닉의 일환으로 지난달 20일에는 학교 신사임당실에서 흡연학생 16명을 대상으로 흡연욕구타파 꽃차만들기를 실시했다.

 사단법인 한국건강꽃차협회 소속 이나금 강사와 함께 진행한 꽃차 코디얼 프로그램은 직접 재배한 무공해 식용꽃을 이용해 흡연욕구를 감소시킬 수 있는 음료를 만들어 가정에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사회, 학교, 가정이 연계된 실질적 금연클리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흡연에 대해 강한 규제나 단순 정보전달의 프로그램이 아닌 자신만의 꽃차를 만드는 과정으로, 참가한 흡연학생들은 흥미를 느끼고 진지하게 교육에 열중해 변화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학교는 또 전교생을 대상으로 금연체험 부스를 운영해 금연마술과 흡연자 인체모형 실험, 폐활량 게임, 금연배지와 부채만들기, 금연선서 포토존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박규하 교장은 "학생들이 흡연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평생 금연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든다는 점에서 훈계나 지시와 같은 일회성 교육과의 차별화가 있다"며 "앞으로는 정규교육과정인 창의적 체험시간과 보건시간을 활용한 학생흡연 예방문예 대회도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