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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남성, 3살 아들과 고속도로 '역주행' 숨져양산 거주 40대 충남 당진 고속도로서 거꾸로 주행해 상대차량과 충돌, 탑승자들 전원 사망
남성봉 기자 | 승인2019.06.04 18:11
 역주행으로 사고가 발생한 충남 당진의 고속도로 현장 모습.(사진제공=충남 공주소방서)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아오던 양산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자신의 어린아들을 태운 채 차량을 몰고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사고로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부터 조현병으로 양산 관내 병원에 입원해 2차례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이 병에 대한 사후 관리체계의 신중성이 당부되고 있다.

 4일 오전 7시34분 경 충남 공주시 우성면 당진에서 대전간 고속도로 당진방향에서 A씨(40)가 몰던 라보 화물차가 역주행으로 달리다 마주오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운전자 A씨와 3살 아들, 상대 여성운전자 B씨(30) 등 3명이 숨졌다.

  사고는 2차로로 역주행해 오던 차량을 발견한 여성운전자 B씨가 신속히 갓길로 대피했으나 A씨가 몰던 차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26분 경 자신의 아파트에서 복용해야 하는 약을 먹지 않고 아들을 데리고 나갔다는 부인의 경찰신고에 따라 확인 해본 결과 고속도로에서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서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월 초부터 중순까지 두 차례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복용약도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숨진 여성운전자 B씨는 결혼을 18일 앞둔 예비신부로 직장으로 가기 위해 운행 중 사고를 당했다.

 또 A씨의 아들도 조현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를 따라 차량에 탑승했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A씨를 조현병 사례관리자로 등록을 시도하려 했으나 퇴원 후 연락이 되지않아 방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현병은 정신 및 행동장애를 일으키는 정신병의 일종으로 주 증상은 환청, 망상, 이상행동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진주 등에서 발생한 조현병 환자로 인한 사건으로 이 병의 관리에 대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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