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새마을회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결의대회 모습.(사진제공=양산시새마을회)

 양산에서도 새마을회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산시새마을회(회장 이유석)은 6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일본의 한국기업 '화이트 리스트' 배제와 관련 대대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과 임정섭·정석자·문신우·박미해·박재우·최선호·김혜림 의원 등 새마을가족들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는 개회선언, 국민의례, 결의문 낭독,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유석 양산시새마을회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새마을회)

 이유석 새마을회장은 성명서에서 "과거사를 반성않는 일본의 몰염치한 행동이 이제는 한국기업에 대한 수출규제까지 이어지면서 전국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며 "100년 전 인간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대한민국에 대한 침략과 약탈, 강제징용, 위안부 강제동원 등의 일을 저지르고도 강대국이라는 가면 속에 정당화를 누리고 있는 일본에 대해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줄 때이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양산새마을회는 시민홍보를 통해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는 물론 '일본여행 안가기', '일본 과거사 행위 똑바로 알기' 등의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역사를 잃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이제는 적용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국민들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는 100년전 그날의 슬픔이 재현되지 않게 대한민국의 새미래를 만드는 역사에 양산시새마을회가 앞장 서겠다"며 "일본정부는 즉각 과거사 행위의 반성과 사과, 한국기업의 보복적 수출규제를 철회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이유석 회장은 "양산시새마을회는 일본제품의 불매운동을 지지하고 동참하며 시민사회로 확산해 나가는데 앞장 설 것을 약속한다"며 "고 "국산화 제품 소비활성화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양산시의원협의회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 모습.(사진제공=양산시의회)

 민주당 의원협의회 소속 양산시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제품 불매운동 결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는 임정섭·정석자·문신우·박미해·박재우·최선호·김혜림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석자 기획행정위원장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아베정부의 한국 수출우대국가 제외에 대해 경제침략이라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과거 일본과 일본전범기업이 대한민국에 저지른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터무니없는 고도의 정치적 목적과 전략적인 저의에 대해 지적한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경제규모 세계 11위로, 1인당 GDP 3만2,000달러로 일본의 80% 수준에 도달하며 곧 남·북한 평화체계가 구축된다면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진단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경제침략을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며 전범국인 일본정부는 역사왜곡을 중단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등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결정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전범기업이 저지른 위법행위에 대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우리 사법부의 정당한 배상판결을 즉시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일본의 경제침략이 계속된다면 '제2의 독립운동'은 불처럼 확산돼 기필코 승리할 것이다"며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도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일본여행 안가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