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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의원 양아치라 생각", 발끈한 양산시의회서원유통 간부, 기사불만 언론사에 막말해 논란 가중되자 뒤늦게 대표명의로 사과문 발표
남성봉 기자 | 승인2019.10.02 17:31
 양산시의회의 성명서 모습.(사진제공=양산시의회)

 양산시의회가 서원유통 간부의 "시·군의원은 양아치라 생각한다"는 발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의회는 2일 서원유통의 명예훼손적 발언에 대해 규탄 및 재발방지 촉구를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의회는 "지방의회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서원유통을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서원유통에 대해 반발했다.

 의회는 "최근 양산시 농수산물유통센터 위탁업체 선정과정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심사표 자체의 유효성 논란과 평가과정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사실과 다른 허위사실까지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9월 24일자 모 뉴스통신사에서 '양산시의회, 서원유통 자료 제출요구... 특조위 구성 계획'의 보도기사를 본 서원유통의 한 간부가 기자에게 '의원하고 밥을 한 그릇했느냐?', '그렇게 하면 이런 기사가 나오는 것이냐?', '시·군의원은 사람처럼 취급하지 않는다. 양아치라고 생각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의회는 "이는 양산시의회 의원과 나아가 전국의 지방의원인 시·군의원들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금도를 넘은 발언임이 틀림없다"고 반발했다.

 이와 함께 "현재 양산시의회의 의원 뿐 아니라 대다수의 지방의원들이 자기본분에 충실하고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서원유통 간부의 이러한 모욕적 발언은 지방자치분권과 지방의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실태에서 지방의회의 위상을 심각히 격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선출한 시민의 대표인 지방의원들을 모욕한 것은 곧 시민을 모욕한 발언임을 서원유통은 깊게 성찰하여야 할 것이다"며 "이에 우리 양산시의회는 전국지방자치의회를 대표해 서원유통의 명예훼손적 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양산시의회 의원협의회에서는 기자회견을 계획, 일정을 잡았었으나 갑자기 기자회견이 취소돼 일부의원들이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서원유통도 이날 김기민 대표이사의 명의로 '의원 모독발언에 대한 공개사과문'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9월 24일 뉴스통신사가 보도한 기사의 제목과 관련 '양산시의회, 서원유통에 칼 뽑았다'에 대해 간부가 선정적 기사제목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서원유통은 " 이 과정에서 지방의회의원을 모독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있었고 발언 후 즉시 뉘우치고 다시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취소요청한 사실이 확인되었다"며 "어려운 시기에 본업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의원분들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본인은 물론이고 저희도 깊이 반성하고 공개 사과드린다"고 내왔다.

 이와 함께 "해당 간부는 즉시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응분의 조치를 할 것이며 만약 재발시에는 대표이사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질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진심으로 고개숙여 모든 분들께 공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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