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태우 양산시의원.(사진제공=양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양산시의회 김태우 의원(양주·동면)이 제164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양산시체육회 사무국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산시의 미래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양산시체육회 활동은 큰 의미를 갖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시 체육회는 객관적 입장에서 시민건강을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체육회가 앞장서서 보장해줘야 하지만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역행하는 행정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2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체육회의 규모 등을 살펴볼 때 사무차장 증원은 불필요함을 지적하였다"며 "하지만 신규로 사무차장 1명을 더 채용하였으며 그마저도 그 직원을 올해 1월 2일자로 직위해제하고 1월 14일자로 파면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면된 직원은 불복해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으며 파면의 부당판결을 받아 다시 복직해 근무 중에 있다"며 "시체육회의 인사에 공정성을 기해 달라 당부하였는데도 부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또 "현재 복직에 따른 급여 소급부분은 추경예산에도 없는데 어떤 예산으로 집행하는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며 "나아가 향후 사무차장 3명 중 정원 2명 기준으로 조정시 공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규정에 맞지 않는 사무차장 신규채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상남도체육회 사무처 운영규정은 사무국 직원채용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규정의 자격요건이 맞지 않는 사람을 사무차장에 채용해 의구심이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체육회의 주임으로 근무 중이던 직원이 터무니없는 업무과중으로 이의제기를 했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정상적 직장생활이 불가능해 1개월 뒤인 2월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현재도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직 정상적 생활이 불가능해 산재신청을 내 심사 중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 또한 앞선 사례와 같이 체육회 사무국 운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며 "체육활동 진흥을 위한 시체육회의 역할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사무국 내부운영이 미흡해 잡음이 생기면 대외적 역할수행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는 시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다 밝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한 시 체육회의 근본취지와 역할에 소홀우려도 높아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우 의원은 "2020년에 새로운 체육회장이 처음으로 선출되는 만큼 능력과 자질여부도 세심한 검증이 필요할 것이다"며 "직원이 적재적소에 제대로 배치돼 35만 양산시민을 위하는 양산시체육회가 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