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공원 일반캠핑장 전경.(자료제공=양산시시설관리공단)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순성)이 관리하는 황산공원 내 황산캠프장에서 텐트에서 숯불을 태우다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위험한 상황을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대처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공단 황산캠프장인 근무자인 이운영 직원은 지난 14일 오전 2시 10분 경 황산캠프장 일반사용 공간에서 순찰을 돌던 중 가족과 함께 놀러왔던 A씨(50)의 부인 B씨가 텐트 밖에서 구토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B씨의 상태를 살핀 뒤 신속히 텐트 안을 확인한 결과 숯불이 안에 피워져 있는 모습을 발견,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측하고 즉시 119구급차에 신고했다.

 당시 이 부부는 초등학생 자녀 4명과 함께 2박 3일간 황산캠프장을 이용키로 하고 지난 13일부터 캠핑을 시작했었다.        

 신고 10분 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차는 상태가 위급한 부인과 아들 2명을 양산부산대병원으로 긴급 후송하고 아빠 A씨와 자녀 2명은 베데스다병원으로 각각 분산 후송했다.

 공단이 확인한 결과 이들 가족은 모두 무사히 병원을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속한 조치와 정기적인 순찰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막은 것이다.

 양산시설관리공단은 황산공원의 캠프장에 대해 순찰직원들을 편성, 주·야간의 이용객들 안전을 위해 4조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으며 야간의 경우 오후 10시부터 매 2시간씩 정기적 순찰을 돌고 있다.

 황산공원 일반캠핑장의 경우 자연친화적 잔디로 구성, 가족들과 안전하고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면적은 2,250㎡에 사용면수 5mx6m 크기의 75면으로 구성돼 있다.

 부대시설로는 화장실 남자 3개소, 여자 3개소 등 6개소에 샤워실 남녀 각각 2개소씩 4개소, 취사실 3개소 등이 갖춰져 있다.

 정순성 공단이사장은 "직원들의 이용객들 안전을 위한 철저한 관리노력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만큼 시설에 대해 안심하고 이용하셔도 된다"며 "김일권 시장님이 평소 공단에 대해 항상 강조하는 '시민들과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점검과 안전대비의 철학에 따라 서비스, 안전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