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양산 을 지역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박인 예비후보./ 양산뉴스파크

 자유한국당 양산 을 지역의 총선에 출마하는 박인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역에 출마를 밝힌 김두관 의원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6일 양산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4.15총선을 앞두고 여당의 전략공천설에 대해 양산시민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왔다"며 "국민통합과 국론집중의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 무엇에 쫓겨 지역인재를 외면하고 서둘러 소위 낙하산, 철새 시비까지 당하며 전략공천을 하려하며 양산시민들을 혼란 및 분노케 하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대통령 사저팔이와 낙동강벨트 사수, 경남의 선거를 진두지휘, 부산·경남의 요청 등의 말씀 그만하시고 인간 김두관으로 승부를 걸고 양산을 더 이상 어지럽히지 말기를 당부드린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주의 극복의 명분도 이미 양산에는 시장과 국회의원 등 두 분을 뽑아드렸다"며 "양산시민에 가장 먼저 인사않고 도청서 기자회견에, 재판 중인 김경수 도지사를 찾아가 사진까지 찍는 것은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심히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8년 전 대권도전의 당내 경선을 위해 경남을 떠났고, 경기 김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 후 다시 당선시켜준 고마운 김포시민을 버리고 왜 오셨는지 진짜 이유를 말해달라"며 "양산 을 지역에 열심히 준비해 온 다른 예비후보들의 입장은 생각해봤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야를 떠나 최근 지역을 지켜온 훌륭한 민주당 세 후보님 중 명망있는 한 분은 아예 포기하고, 두 분은 공동 기자회견까지 하며 전략공천(낙하산)은 안되며 무소속도 불사할 것을 밝혀 실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양산 을 지역에 출마하는 자유한국당 박인 예비후보./ 양산뉴스파크

 박 예비후보는 "낙하산 전략공천은 지역인재를 키울 수 없는 구조이자 키워지지도 않는다"며 "후진적 정치행태를 답습하는데 지나지 않고 민주적 정당발전은 물론 민주주의를 정면 부정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임에도 꼭 오셔야 한다면 오직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만고풍상 다 겪은 양산 오뚝이 박인이 맞붙어 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며 "평생 주인을 위해 집 지키는 충성스런 토종개의 철새잡는 묘기를 이번에 제대로 한번 보여드리겠다"고 주장했다.

 박인 예비후보는 "그동안 부족함 많은 박인을 시의원, 도의원, 국회의장 비서관까지 시켜주신 은혜, 한시도 잊지 않았다"며 "여러분 곁을 지켜드릴 박인에게 많은 관심과 지지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