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양산시 을 나동연 후보.(사진제공=나동연 후보 선거사무소)

 미래통합당 양산 을 지역의 나동연 후보가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을 핵심선거공약으로 내걸고 광역권 통합논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나 후보가 추진 중인 동남권 행정통합은 지난 2009년 당시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제의했으며 그 이전에도 부산상의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필요성을 제기해 왔지만 큰 힘을 얻지 못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통합을 대구시에 공식 제안하기도 했다.

 나동연 후보는 "부·울·경은 본래 하나로,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살아남기 위해서는 통합만이 답이다"며 "국회에 입성하면 통합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수도권 집중의 심각성과 관련 "인구는 국토면적의 12%인 수도권이 지난해 역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으며 RDP인 지역내 총생산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51.8%를 차지하고 있다"며 "100대 기업은 90%, 좋은 일자리는 80%가 수도권에 몰려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부울경 지역의 경우 지난 한 해에만 인구 4만6,000명이 감소하고, GRDP 증가율이 제자리 걸음이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는 행정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로 대항할 수 밖에 없고 그 통합의 불씨를 되살리는 소임을 맡겠다"고 전했다.

 나 후보는 "현실적으로 행정통합을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며 "당선이 되면 부·울·경은 물론 대구·경북 국회의원과 공조해 '국회 행정통합 포럼'을 발족하고 국회차원의 연구용역 등을 거쳐 임기 내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추진계획을 밝혔다.

 나동연 후보는 "통합시의 중심에 양산이 위치하게 되므로 통합이 양산발전의 결정적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시민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