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게로 선정된 양산시 신기동 소재 신세대미용실의 김준국 대표와 김신정 원장(왼쪽부터).(사진제공=신세대미용실)

 양산 신기서길 18번지 소재 신세대미용실(원장 김신정·대표 김준국)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우수 소상공인 71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추가 선정한 '백년가게'에 뽑혔다.

 특히 이번 신세대미용실의 선정은 '국민추천제'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지역 미용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 1965년부터 옛 양산터미널 인근에 문을 연 신세대미용실은 전국 6개 선정 미용실 중 56년의 업력으로 가장 오래됐으며 부산과 경남지역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선정됐다.

 업력 30년 이상인 가게를 대상으로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과 서비스 차별화, 영업 지속가능성 등을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평가해 확정하는 이 '백년가게' 선정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실시되는 제도이다.

 이번 선정으로 전국의 백년가게는 405개로 늘었으며 이번의 추가선정의 경우 대상업종의 확대에 따라 전국의 미용실 6곳도 포함됐다.

 미용장 자격을 가지고 있는 신세대미용실 김신정 원장은 어린시절부터 어머니가 운영해오던 미용실을 놀이터 삼아 지내왔으며 그 뒤를 이어 2대 째로 동생인 김준국 대표와 함께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김 원장은 지난 1994년 부산시 미용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과 2015년 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경남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강의를 해오며 현재 양산에서 미용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미용사를 꿈꾸는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김 원장은 대학강의 시절 매년 학생들과 함께 유럽과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해외선진 미용문화 체험을 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나라인 캄보디아, 필리핀 등을 방문해 미용기술전수와 미용봉사를 전개해왔다.

 또 신세대미용실은 교육부 주관 자유학기제 '꿈길 직업진로체험사업'에 공모해 양산의 미용분야 최초로 선정돼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의 인증기간 활동을 거쳐 오는 2022년까지 미용분야 첫 재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미용실 원장들을 대상으로 이론적 배경지식에 대해 재교육하는 '소상공인 전문기술교육'을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맡아 교육하기도 했다.

 이 미용실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난해 4분의 1분기인 동기 대비 10%의 매출이 상승,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착용 등의 관리 속에 손소독제 증정 마케팅 실시로 단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신정 원장은 "신세대미용실은 1세대에서 2세대를 거쳐 반세기 동안 쉼 없이 치열하게 살아온 만큼 앞으로의 반세기도 방향을 세우고 준비해 나가겠다"며 "미용실확장과 아카데미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용인재 양성, 인재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사회 봉사할 수 있는 미용전문인 양성으로 3세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용실 역사의 기록을 떠올리며 하나하나 정리하며 다시 한 번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백년가게라는 공모사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담아내고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중소기업청과 기획자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선정된 신세대미용실에 대해 현판식 개최, 주요언론 등에 홍보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