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현문 주지스님(가운데 우측)과 양산시 김일권 시장(가운데 좌측)이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불보종찰 조계종 통도사(주지 이산 현문스님)가 양산시와 통도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기념으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다양한 행사들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 18일 통도사는 양산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0월에 개최예정인 국화축제를 통도사 산문주차장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통도사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현문 주지스님은 김일권 양산시장 등이 직접 참여했으며 통도사는 산문주차장과 무풍한송로 등 경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양산시는 시에서 직접 생산한 국화작품을 통도사, 하북 신평마을 곳곳에 배치키로 했다.

 또 통도사 개산대제 기간에도 국화꽃과 함께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하북면 일대가 국화꽃향기로 물드는 등 지역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도사 현문 주지스님은 "앞으로도 양산시와 협의를 통해 하북면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통도사가 지역민을 위하고 경제를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동반상생을 위한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국화축제 장소를 통도사로 이전해 개최하면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에 의미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도사 숲길을 활용한 행사 컨텐츠의 다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