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가 인양한 돌고래호 대해 사고원인을 확인하고 위해 전문가들과 감식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

 제주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와 관련 지난 16일 오후 6시 5분경 하추자도 남동쪽 7km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검사 결과 양산의 A씨(48)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경무관 이평현)는 18일 A씨의 발견 당시 신원확인을 위해 지문을 채취하려 했으나 확인이 어려워 DNA검사를 실시해 돌고래호에 승선한 14번째 사망자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된 이날 오전 7시 25분경에는 제주도 하추자도 예초리 해안에서 창원의 B씨(45)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돌고래호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으며 남은 실종자는 4명이다.

 해경은 현재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선 26척을 동원하고 있으며 해군 2척, 관공선 8척, 어선 37척 등 함선 73척이 해상수색을 하고 있으며 항공기 10대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또 민･관･군 800여 명, 잠수사 60여 명도 사고지역 일대인 추자도 및 제주도 해안가 수색을 계속 실시하고 있다.

 해경은 전복 낚시어선 실종자가 추자도 해안가에서 발견됨에 따라 제주방어사령부 병력 60여 명, 해경인력 20여 명이 추가로 추자도에 투입, 해안가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은 돌고래호에 대해 해경 5명, 국립 과학수사연구원 5명, 선박안전기술 공단 1명, 해양안전심판원 3명, 해경정비창 2명 등 총 16명이 참여해 선체 및 기관 추진기 전반에 대해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일 새벽 2시경 승선객 18명을 싣고 해남군 북평면 남성항에서 출항해 제주 추자도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출항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는 이날 기상악화로 오후 7시 25분쯤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해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되돌아오다 6일 오전 6시25분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지나가던 어선에 의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