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읍 동아중학교 인근도로에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토사가 유출된 모습./ 양산뉴스파크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산지역에는 강우량이 평균 231mm, 최대 320mm, 최소 124mm로 집계됐으며 지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양산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산사태와 함께 일부 도로와 지하차도는 침수사태를 빚었으며 시내버스는 운행을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양산에서는 7일 오전 9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소주동 290mm,  상북면 271mm,  강서동 255mm, 평산동 237mm, 하북면 214mm,  덕계동 209mm, 서창동 208mm,  삼성동 194mm, 원동 185mm,  물금읍 183mm,  동면 181mm,  중앙동 113mm로 각각 집계됐다.

증산마을에서 황산공원으로 진입하는 지하차도가 침수된 모습./ 양산뉴스파크

 태풍의 영향으로 물금 동아중학교 쪽 방향 왕복 4차선 도로에 산사태가 발생, 도로의 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려 물금역에서 양산방향의 2차선 도로가 통제됐다.

 이 토사는 소나무와 함께 도로로 쓸려내려와 동아중학교에서 물금역 방향으로 약 50m 가량이 흘러 도로일부가 흙탕물로 뒤덮이기도 했다.

 원동면 영포리 국지도 69호선 배태고개도 산사태로 차량이 통제됐으며 석계일반산단은 사면붕괴로 주진입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국지도 60호선 구간의 유탑유블래스 구간도 산사태로 차량통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양산IC 방면 양주지하차도도 침수사태로 통제하다 약 1시간 만에 통행이 제기됐으며 양산의 시내 및 마을버스 전 노선이 중단됐다가 오전 10시부터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운행이 진행됐다.

물금IC에서 호포역 방향으로 일부 도로가 침수된 모습./ 양산뉴스파크

호포역 인근에서 바라본 호포천 낙동강변 모습./ 양산뉴스파크

 이 밖에도 물금 IC 진입도로와 화승 R&A앞 도로도 침수돼 차량운행이 중단되는 등 오전 11시경 일부 구간의 차량통제가 해제되기도 했다.

 웅상지역에서도 회야강의 범람우려로 주민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동면 내송마을의 내송천의 범람우려로 대피령이 전달됐다.

 양산은 7일 오전 11시 현재 태풍의 영향권에서 일부가 벗어난 것으로 보이며 일부 통제구간이 해제되는 등 신속한 복구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비와 세찬 바람은 불고 있는 상태이다.

 시 관내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는 가운데 여전히 피해대비와 함께 각종 피해상황에 대해 집계 중이다. 

석계산단의 사면붕괴 모습.(사진제공=양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