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 현판./ 양산뉴스파크

 양산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시행한 고위험 다중시설 12종 중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영업중단)' 행정명령을 '집합제한'으로 한단계 완화했다.

 집합금지의 경우 사실상 영업중단 조치이지만 집합제한은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관리', '유증상자 출입제한', '시설 내 테이블간 2m(최소 1m) 유지' 등 핵심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조건으로 영업할 수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6일 고위험시설 행정명령 수위를 관할 지자체에 위임함에 따라 긴급 상황 판단회의를 열어 관련부서의 의견을 취합했다.

 회의당시 양산에는 3명의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집합금지 기간을 오는 11일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경제적 침체 및 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어려움을 고려해 재차회의를 거쳐 7일 오후 2시부터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완화했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의 경우 기존대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유지되며 고위험시설을 제외한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오는 20일까지 연장된다.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집합제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핵심 방역수칙 위반시에는 해당업소에 집합금지 명령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하며 확진자 발생시에는 방역비용 등이 구상권 청구된다.

 김일권 시장은 "양산에는 총 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8월에만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한 10명이 지역감염으로,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더욱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