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무풍한송로가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곳곳이 훼손돼 있는 모습./ 양산뉴스파크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통도사 '무풍한송로'가 태풍 하이선에 의해 보행로와 도로주위가 훼손돼 시급한 보수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풍한송로는 약 1.6km구간의 보행로에 수백년 된 소나무들이 길 옆으로 자라고 있으며 하천과 함께 물소리 및 시원한 바람, 푸르른 소나무가 한 곳에 어우러진 최고의 힐링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 소나무들이 오랜기간 자라면서 춤을 추는 듯한 모습으로 옆으로 눕거나 휘어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전국에서 사진작가들도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통도사 무풍한송로가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곳곳이 훼손돼 있는 모습./ 양산뉴스파크

 이 길은 현재 하루에도 수 백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주말이나 휴일에는 더욱 많은 인파가 방문하는 양산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무풍한송로 길의 군데군데가 패이고 깎여 흉물로 남은데다 관람객들의 통행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일부 구간에는 통행로의 벽면이 무너져 바위돌이 흘러내리는 등 안전위험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통도사 무풍한송로가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곳곳이 훼손돼 있는 모습./ 양산뉴스파크

 통도사 관계자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명소인 무풍한송로가 태풍으로 인해 보행도로가 훼손되면서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다"며 "빠른 시간안에 제 모습을 찾아 관람객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3대 사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통도사의 소나무들은 오랜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되어 온 것이 특징이며 현재도 사찰과 양산시가 함께 숲가꾸기, 재선충 방제 등의 적극적인 관리를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