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양산시 동면 창기마을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 동면 창기마을이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제7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 콘테스트에는 전국 2,700여 마을이 참가해 지역예선과 중앙의 현장평가를 통과한 28개 마을이 최종 본선에 진출, 지난 2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최종 수상마을이 결정됐다.

 이 자리에서 동면 창기마을이 문화복지분야에서 장관상을 수상,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농촌마을'로 인정받았다.

 동면 창기마을은 지난 2017년 양산시가 일반농산어촌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위탁시행한 상동권역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에 주민들이 참가하면서 시작됐다.

 이 마을은 그동안 정기적인 마을정화활동으로 '꽃 향기 나는 아름다운 마을조성', 법기리 요지의 마을역사 자원과 연계한 도자기와 연극, 합창 등의 문화동아리 조직을 통한 '주민 적극 참여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중 주민주도의 법기요지 복원을 위한 법인체 구성과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인근 도시민들에 대한 대외홍보를 위한 사기장 추모헌다제의 법기수원지 개최 등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행상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여가만족도가 2016년 20%에서 2020년 69.1%로 상승하는 등 마을의 전출인구도 지난 2015년에 비해 50% 감소하고, 다양한 문화동아리활동에 참여하는 주민들도 2018년 72명에서 2020년 89명으로 23%가 증가, 마을주민들의 행복과 활력이 크게 증진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테스트 평가위원들은 이번 선정에서 창기마을 주민들의 자발적 노력의 성과물들을 높게 평가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시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창기마을은 이번 성과에 만족치 않고 보다 행복한 마을로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미래상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창기마을의 문화자원인 국가사적 제100호 법기리 요지의 복원사업과 연계해 지난 8월 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개발제한구역내 주민지원사업으로 주차장 조성사업이 선정되기도 했다.

 또 마을발전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사업을 착실하게 준비 중이다.

 조이수 지역재생과장은 "이번 수상으로 지역내 농촌마을에 긍정적인 영향이 파급돼 농촌마을의 자발적 활성화 노력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제2와 제3의 창기마을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영철 창기마을 이장은 "이번 성과는 마을주민들 모두가 힘을 합쳐 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농촌마을의 활성화와 화합을 더해 전국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최고의 멋진 농촌마을로서의 변신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