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임수 베데스다병원 내과 명예원장이 쯔쯔가무시 감염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베데스다병원)

 양산 최초의 종합병원인 베데스다병원이 진드기가 감염매개체인 '쯔쯔가무시' 감염병과 관련 시민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제3종 법정전염병으로 규정돼 있는 쯔쯔가무시는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바이러스로 발생시기는 9월부터 12월까지로 알려졌다.

 이 감염병으로 올해 베데스다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5명으로, 연령대는 60대부터 80대까지로 주로 여성환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쯔쯔가무시는 동물이나 사람체액을 섭취하며 성장하며 감염 후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 발열, 오한, 구토,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는 가피가 형성돼 자세히 보면 확인이 가능하고 초기증세는 몸살이나 감기와 비슷해 초창기 감염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치사율은 낮고 기저질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고령대에 잘 감염되는 등 젊은층들에게는 가벼운 몸살 정도로 지나가는 사례도 있다.

 베데스다병원을 찾은 쯔쯔가무시 감염환자들은 약 7일부터 10일간 치료기간을 거쳐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곽임수 베데스다병원 내과 명예원장은 "가을철 야외활동시 피부노출의 최소화를 위해 긴옷착용과 목 부위, 옷소매, 바지발목 등에 빈공간이 발생치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해충기피제도 도움이 되며 풀밭에서는 신체가 직접 접촉되지 않게 돗자리 등을 이용하고 귀가시에는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하는 등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 명예원장은 "야외활동 후 감기나 몸살증상 발생시 즉각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농가에서는 신중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