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별 주요방역 조치.(자료제공=경남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도내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발생에 따라 오는 8일 0시부터 3주간 경남전역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산지역에서도 유흥이나 노래주점은 영업이 중지되며 노래연습장,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실내체육시설·제과점 영업, 시설허가나 신고면적 50㎡ 이상 시설은 철저한 방역수칙과 함께 오후 9시 이후에는 영업을 할 수 없다.

 다만 일반음식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포장과 배달은 가능하다.

 6일 경남도는 생활방역협의회 자문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협의과정을 통해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결정했다.

 그동안의 경우 도내전역에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를 적용해왔으나 소규모 집단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시·군은 2단계로 상향해 적용해왔다.

 도의 이 같은 조치에도 코로나19의 확진세가 줄지 않고 확진자 발생분포도 11개 시·군으로 확산되는 등 업종도 재가양로복지센터 등 고위험군으로 확대되면서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던 대형사업장까지 확산돼 불가피하게 이루어진 조치다.

 이번 단계격상은 수도권의 2.5단계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에 맞춰 강도높은 거리두기에 호응하고 자칫 흐트러지기 쉬운 연말연시 생활 속에 파고든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 전 도민의 참여방역을 통한 현명한 겨울나기를 위해 추진하게 됐다.

 수능시험이 끝난 수험생들도 그동안 못했던 외부 여가활동을 위해 자주 찾는  PC방, 노래연습장 등 감염병의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시설을 중점지도 단속하고 집합제한을 통한 방역활동을 추진한다.

 또 대학별 입시전형시기에 맞춰 도내 각 대학가 밀집지역에 대한 맞춤형 홍보계도 활동도 중점 추진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및 사회경제적 활동 범위.(자료제공=경남도)

 경남도 전역의 2단계 격상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용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 강화된다.

 클럽·룸살롱 등 유흥시설의 집합금지와 중점관리시설 중 식당은 거리두기의 의무화,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PC방 등 일반관리시설은 음식섭취의 금지와 좌석 한 칸 띄우기 의무를 지켜야 한다.

 일상과 사회·경제적 활동에서는 실내전체와 실외에서 위험도 높은 활동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미착용시 과태료 부과 등 모임이나 행사는 100인 미만으로만 허용되며 스포츠 경기도 시설별 입장정원의 10%만 입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공립시설의 경륜·경마중단, 그 외 시설은 정원의 30%만 입장이 허용되며 일상생활의 경우 교통시설 이용시 음식섭취금지 추가, 직장근무도 재택근무 등 밀집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권고, 모임·행사, 등교, 스포츠 관람, 종교시설 등 각급 학교는 원칙적으로 밀집도를 3분의1로 낮추는 것을 원칙으로, 기관별 특수사정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종교시설은 좌석수의 20% 이내로 인원제한, 소모임이나 식사모임은 금지된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도는 수도권이나 인근 시·도보다 낮은 감염수치를 보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며 "이제 각 시설과 장소의 관리자·종사자들의 자율적 방역참가를 당부드리며 도민들도 마스크 쓰기 등 생활방역수칙 준수, 식사를 동반한 모임, 행사 등은 당분간 멈춰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