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독립기념공원과 기념관 조감도.(사진제공=양산시)

 양산독립기념공원 조성과 독립기념관 건립사업이 입찰을 통해 공사수행할 시공업체의 최종 낙찰로 사업이 본격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는 이 사업은 양산시와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가 함께 추진 중인 것으로 양산의 독립운동사를 기억하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추모하는 공간마련을 위해 시작됐다.

 최초 2018년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국가보훈처로부터 국비를 일부 지원받아 시작돼 국가보훈처의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현 사업부지인 교동 춘추공원 내 충렬사와 현충탑 중간지점으로 결정됐다.

 이후 시비투입과 성금모금으로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며 현재 기념사업회에서 시민들로부터 모금받은 금액은 6억3,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양산시는 설계과정에서 양산시 도시공원위원회의 권고사항 반영과 기념관 내 전시공간과 수장고 등의 마련으로 건물 연면적이 다소 변경돼 공사비가 증가했다.

 하지만 양산시와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발주처인 기념사업회와 긴밀한 협의로 사업예산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번 사업비 '독립공원 조성'과 '기념관 건립'이라는 양산의 정신적 사업에 양산시민 모두가 동참 및 협력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오는 2021년은 양산출신 독립운동가로 명망이 높은 윤현진 열사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로,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사업은 양산의 독립운동사가 집약되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독립기념공원과 기념관이 조성되면 인근 충렬사, 현충탑, 윤현진 열사 흉상 등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현충시설로서, 상징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영원히 기리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학생, 시민들 모두에게 자긍심을 높이는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산시는 양산의 독립운동사 재조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2일과 13일 연이어 양산독립운동에 관한 학술발표회와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해 양산의 숨은 독립운동가의 발굴, 그들의 명예선양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향후 지속적으로 이를 위한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