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모습.(자료제공=홈페이지 캡처)

 양산에서 나온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발견자 2명으로 인해 지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 2명의 발견자들은 현재는 이미 완치된 상태로, 앞서 두바이에서 경남으로 입국한 외국인 확진자에서 발견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 친척관계로 모임을 가졌던 자들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일 이후 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관련 총 27건에 대해 분석한 결과 양산 2건, 구미와 김해, 전남 나주에서 각 1건씩 총 5건의 감염을 3일 확인됐다.

 방대본의 이번 검사는 변이 바이러스 유입감시를 위한 것으로, 무작위로 해외입국 확진자에 대해 추가검사를 진행, 지난달 13일 해외에서 경남으로 입국한 후 확진된 외국인 1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내의 별도유입 가능성 평가를 위해 경남 외국인 집단발생 확진자 중(완치자 포함) 추가로, 최초 실시해 보관 중이던 시료체취를 통해 4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이들은 모두 해외여행력이 없으며 양산 2명과 김해 1명 등 경남 3명이며 전남 1명이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지난 2일 방대본 역학조사팀, 경남권역질병대응센터와 현장대책회의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 발생상황을 공유하고 해당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관리계획을 논의했다.

 도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확진자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간주해 관리하고,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1인실에 별도 격리했다.

 또 대응지침에 따라 두 번의 PCR검사를 통해 음성이 확인되면 격리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인 가족, 친척, 직장동료와 지인 등 밀접접촉자 25명, 동선노출자 110명 등 총 135명에 대해서도 검사해 모두 음성판정을 확인했다.

 이 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음성판정은 확진자의 국적 특성상 지역사회 활동이 많지 않았고 해당지역 내 종교활동을 하지 않아 지역 내 노출이 적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대상자에 대한 조치는 종결하지만 코로나 전파방지와 세심함 방역추진을 위해 선제적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앞서 음성판정을 받은 검사자라도 계속 감염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직장이 있는 양산시 소재 3곳과 학교가 있는 양산시 소재 2곳, 김해시 소재 학교 1곳에 대해서도 선제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추가적 노출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면밀히 추적해 검사를 확대하는 등 지역의 최근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었던 확진자도 해외 입국력이 없더라도 방대본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 외국인들에게 진단검사를 안내해 익명검사를 통해 전원 검사를 독려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례가 국내에서 전파돼 집단감염이 발생된 만큼 해외입국자의 철저한 자가격리로 지역사회를 통한 변이 바이러스 전파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