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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피해자녀 학원비 후원 독지가들 '훈훈'구미란·이정민 씨, 엄마와 집나온 중학 1학년생에게 3학년 졸업 때까지 지원금 정기후원 약속
남성봉 기자 | 승인2022.05.12 00:56
 구미란 일양GNB단과음악학원장과 이정민 개인후원자, 가족보호시설 조영주 시설장이 후원협약식을 맺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사회복지법인 명지재단)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두 자녀와 함께 집을 나와 임시공간에 거주하며 아이의 학원비 마련으로 힘겨워 하던 엄마를 위해 정기적 학원비 후원을 약속한 독지가들이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명지재단(대표이사 이상혁) 산하 가정폭력피해자 가족보호시설에 따르면 시설에 2개월 째 입소 중인 A씨는 초등 5학년, 중학교 1학년의 두 청소년 자녀를 둔 엄마로써, 평소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이 곳으로 대피해 입소생활을 하고 있다.

 A씨는 집을 나와 생활하면서 경제적 어려운 현실에 부딪혀 자녀가 원하는 학원에 보낼 여건이 안돼 날마다 안타까움만 더해가고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일양GNB단과음악학원의 구미란 원장과 개인인 이정민 씨가 후원자로 자처하고 나서게 됐다.

 이들 두 사람은 A씨의 중학교 1학년 자녀가 당당하게 미래준비를 할 수 있게 학원비 후원을 약속하고 학생이 중학교 3학년을 마칠 때까지 열심히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정기후원을 약속했다.

 후원자 구미란 원장은 "어려운 가정사정 때문에 어린 학생이 자신이 가진 희망을 포기할 수 없도록 작은 정성이지만 지원을 하게 됐다"며 "다른 분들도 우리의 근처에 항상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없는지를 살펴보시고 관심을 가지신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험회사인 (주)IFC의 팀장인 이정민 개인후원자도 "비록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어려울 때 일 수록 서로 나누고, 또 이렇게 작은 나눔을 통해 우리 어린자녀들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고 건강해져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면 앞으로도 나눔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녀의 엄마 A씨는 "아이가 원하던 학원을 다닐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두 후원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이도 성장해 우리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건강하고 멋진 사람이 될 수 있게 훌륭히 잘 키우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사회복지법인 명지재단이 운영하는 가정폭력피해자 가족보호시설은 가정폭력의 위급한 상황 속에 집을 나온 이들을 보호하는 일시적 공간으로, 피해자들의 낮아진 자존감 회복 및 주체적 삶 제공, 가정 및 사회복귀 등의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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