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동부경남 발전계획' 발표 모습.(사진제공=경남도)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부산대 유휴부지 개발 조성사업과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 지방도 1028호 국도승격, 양산수목원 조성사업에 힘을 보태는 '동부경남 발전계획'을 내놨다.

 박 지사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 14조 8,400억원을 투입해 양산과 김해, 밀양을 발전시킬 계획인 15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5월 동부경남 지역의 찾아가는 도민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양산시와 김해시, 밀양시 등 3개 시와 함께 고민하며 동부경남 접근성 개선계획 등 동부경남 발전선도 계획을 마련하면서 진행됐다.

 먼저 경남도는 동부경남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비 포함, 총 14조 8,400여억 원을 투입, 철도망과 도로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동부경남 지역은 대도시와 바로 연결되는 만큼, 도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망 확장이 중요한 만큼 김해에서 양산을 거쳐 울산까지 연결되는 동남권 순환광역철도와 올해 5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착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양산도시철도의 오는 2025년 개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는 등 상북-웅상간 지방도 1028호의 국도승격, 경남을 동서로 관통하는 함양-울산고속도로 미개통 구간 조기완공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인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반영된 김해-밀양고속도로를 창원까지 연장하고, 지역내 장기간 추진 중인 '국지도 60호선 한림-생림', '국지도 69호선 대동-매리구간' 등 대형 도로사업을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남도는 동부경남 교통망 확충을 통해 진정한 1일 생활권이 실현되면 경남내 인적 및 물적교류, 대규모 국책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항에 인접한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지역산업 발전에도 큰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양산의 경우 도심 중심지에서 30년 간 방치된 양산부산대 유휴부지를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과 연계해 개발키로 하고 R&D 복합단지와 주거단지에 문화예술의 전당, 공원 등을 함께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부산, 울산과 연접해 산업화와 인구증가도 급속도로 늘고 있는 웅상지역의 새로운 탈바꿈을 위해 양산시가 추진 중인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양산시내와 웅상지역을 하나의 터널로 연결하는 '상북~웅상간 지방도 1028호 도로'는 국도로 승격해 막대한 사업비가 드는 터널관통을 국비로 충당, 분리된 양산의 동서를 하루빨리 연결할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양산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남부온대림 수목원인 '양산수목원' 조성사업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도가 발표한 동부경남과 낙후된 서북부경남, 각 권역들을 골고루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과 시군이 특색있는 개발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김해에 대해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액화수소'클러스터 조성', '트라이포트 배후물류도시 지원', '공공의료원 조속설립 지원', '경남 글로벌 어울림센터 건립' 등을 발표했다.

 밀양시도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2단계 사업지원', '나노소재·제품 안전성평가 지원센터 구축', '스마트팜 혁신밸리 진입교량 건설', '지방도 1051호선 밀양단장구간 지방도로 노선조정 및 확장', '남부권 국립산림레포츠센터 유치' 등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