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헤드라인
DL건설, 북정물류센터 공사현장 주민들 '고통호소'5만여 평 대규모 현장서 소음과 분진, 진동으로 양계폐사 및 도로침하 등 문제점 잇따라 발생
남성봉 기자 | 승인2023.11.29 08:11
 DL건설㈜이 양산시 북정동 일원에 건립 중인 5만여 평 규모의 북정물류센터 공사로 인해 인근 양계농장의 닭들이 폐사한 모습.(사진제공=북정동 농장주민)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DL건설㈜이 양산시 북정동 237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16만 5,942㎡(5만여 평)의 대규모 북정물류센터 공사로 도로가 침하되고 하수관이 파열되는 등 소음과 진동, 미세먼지 피해주장에 이어 인근 닭 사육장에는 소음으로 인한 닭 폐사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들은 시공사인 DL건설㈜측이 양산시가 허가를 해 준 '합법적인 공사'라는 이유로 주민피해 사항에 대해 묵살한다며 차량으로 도로를 막고 시위를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양산시 관내에는 준공허가와 관련된 주민마찰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양산시가 주민피해에 대한 제대로 된 현장점검 없이 건축허가를 내주면서 주민들과 시공업체 간의 마찰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어곡동 소재 기아자동차 정비공장 건립공사도 시공업체가 양산시의 허가를 받았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피해목소리와 상관없이 공사를 강행하면서 마찰을 빚는 등 전반적으로 시의 건축허가와 관련 세밀한 점검이 지적되고 있다.  

 공사장 진입도로까지 유입된 시멘으로 인해 흙탕물이 된 도로(상단)와 주민들의 주차차량에 묻은 흙탕물 모습.(사진제공=신북정 마을 비상대책위원회)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북정물류센터 공사의 경우 지난 2월 공사에 착공해 오는 2025년 3월 완공예정으로 건축면적 총 2만429㎡(7,000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대형 물류창고를 건립 중이다. 높이만 72.6m로 알려졌다.

 이 일대 인근 주민 거주세대는 80여 세대로 전해진 가운데 이 곳에는 25t 규모의 대형차량들이 좁은 도로로 하루 수 백번씩 통행하고 50t 규모의 크레인이 통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도로가 무게를 견디지 못해 침하되고 2번이나 상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물바다로 변하는 등 문제점들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공사현장의 관리문제로 흙들이 도로까지 유입돼 엉망이 되고 주민들이 주차한 승용차들에도 흙먼지가 튀어 훼손되는 피해사례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공사장 인근에서 10년간 닭 사육을 해온 한 주민(63)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오랜기간 생산한 6.5kg 무게의 슈퍼닭들이 공사현장의 발파소음으로 머리를 땅에 묻고 폐사하는 등 계란은 혈흔이 묻은 채 생산돼 심각한 실정이다"며 "현재는 수 십마리의 닭들이 모두 폐사한 상황인데도 DL건설측은 공사마치고 닭 값을 어처구니 없는 가격으로 배상한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DL건설㈜이 양산시 북정동 일원에 건립 중인 5만여 평 규모의 북정물류센터 공사 인근 도로의 침하로 발생한 균열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주민과 공유신 양산시의원./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공사장 진입도로의 지반침하로 파열된 상수관로의 수리 모습.(사진제공=신북정 마을 비상대책위원회)

 김성민 신북정 마을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사초반 DL건설이 상권활성화와 주변개선 등을 약속했지만 본격 공사가 진행되면서  대형차량 왕래, 소음, 진동, 분진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다"며 "공사차량들로 인해 노인주민들의 사고 위험성까지 가중되는 등 도로침하로 인근 식당과 카페들이 피해를 보며 오히려 상권이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공사초기에는 마을 중앙통로로 대형차량의 통행이 없다고 해놓고 현재는 모든 공사차량들의 이용불가피를 주장하는 등 설명도 없이 일방적인 공사진행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11월 들어 16일과 22일 등 2차례나 상수도관이 파열된 상태 임에도 중단없이 공사차량이 왕래해 주민들이 경찰신고를 통해 차량통행을 막기도 했다"며 "양산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상수도가 업체의 부주의로 낭비되고, 세금을 투입해 다시 공사를 해야 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인근 식당, 카페 등이 언제 다시 수도가 끊어질지 모르는 불안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근 산막공단 출퇴근 차량들에 대해서도 건설현장 관련 자신들의 차량을 우선 통행시키며 공단출근길 차량통행을 막으면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며 "지난 9월에는 공사현장 관리 부주의로 레미콘의 시멘들이 도로까지 쏟아져 나와 주민차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DL건설측은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만 했다"고 반발했다.

 이 밖에도 "발파 및 암석제거작업도 일부 주민동의는 있었지만 사전설명도 없이 시행되는 등 DL건설은 민원피해는 무시한 채 소통이나 설명도 없이 터무니 없는 금액의 보상안만 거론하고 있다"며 "현장소장은 교섭과 관련 단 한 번도 참여치 않았으며 교섭참여 직원들은 주민피해 호소에 대해 현장소장에게만 미루고 즉답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DL건설㈜이 양산시 북정동 일원에 건립 중인 5만여 평 규모의 북정물류센터 공사현장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DL건설㈜이 양산시 북정동 일원에 건립 중인 5만여 평 규모의 북정물류센터 공사현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대형공사차량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공유신 양산시의원은 "양산시가 5만여 평의 대규모 현장에 대해 허가만 해주고 주민민원에 대해 관리나 중재적 역할을 하지 않아 주민들이 공사현장에 발생하는 피해로 고통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주민들은 대기업의 일방적인 횡포라는 주장을 하며 양산시의 도움을 절실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공 의원은 "지금이라도 DL건설이 주민들의 고통을 살펴 최소한의 피해해소를 약속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문제는 의회차원에서라도 되짚어 주민들의 고통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L건설의 공사현장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상수도관 파열의 경우 보통 동관이나 백관으로 관을 설치해야 하는데도 이 곳은 PVC 파이프로 되어있어 잦은 파손이 발생하는 것으로, 모두를 공사현장 탓만 할 수 없다"며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진동 등에 따른 피해보상도 회사기준에 맞게 책정한 금액이 약 3,000만원에서 4,000만원 가량인데도 주민들은 터무니없는 20억원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일조권과 조망권 논란도 양산시에서 문제가 없으니까 사업승인을 해주지 않았겠느냐"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주민가구 수도 80세대를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약 10여 가구만 거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DL건설㈜이 양산시 북정동 일원에 건립 중인 5만여 평 규모의 북정물류센터 공사로 인해 인근 양계장의 닭이 구석에 머리를 숨기고 폐사한 모습.(사진제공=북정동 농장주민)
 DL건설㈜이 양산시 북정동 일원에 건립 중인 5만여 평 규모의 북정물류센터 공사 인근 주택가에 붙은 DL건설 직원들 출입금지 경고문 모습./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저작권자 © 양산뉴스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성봉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경남 양산시 물금읍 백호2길 101, 유타운 204호  |  대표전화 : 070-8846-0048  |  등록번호 : 경남 아 02316
명칭 : 인터넷신문  |  등록연월일 : 2015년 6월 5일  |  발행연월일 : 2015년 6월 9일
광고 및 후원계좌 : 농협 302-0987-6172-01  |  예금주 : 남성봉(양산뉴스파크)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성봉  |  발행·편집인·대표이사 : 남성봉
Copyright © 2024 양산뉴스파크.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