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중부동 신도시의 상가밀집 지역인 모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유기견 추락사고 현장 모습.(사진제공=SNS독자사진 캡처)

 양산시가 그동안 법으로는 규정돼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던 반려동물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도 점검키로 해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박용관)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을 위해 반려동물 소유자가 반려동물을 사육하면서 법적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11일 양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양산관내에서 동물의 유실·유기를 방지하고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려동물 관련시설인 동물병원, 동물판매업 등에 반려동물 문화만들기 홍보용 포스터를 부착하고 반려견 주인 의무사항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에는 반려견 출입장소인 공원, 주택가 등을 수시 점검하고 위반자에게 계도경고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조사에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지난 2012년 17.9%에서 지난해 기준 전체가구의 2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동물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수준도 많이 향상됐다.

 하지만 여전히 반려동물로 인한 유기, 소음, 배설물, 위협 등의 문제는 계속 발생되고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문제해결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표적 반려동물인 애완견의 경우 기르면서 나이가 들어 병이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비 등의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유기하거나 몰래 동물사체를 투기하는 사례도 발생,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난해 연말인 12월 31일에는 중부동 신도시의 상가밀집 지역인 모 상가건물에서 유기견이 먹이를 찾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다가 건물아래로 떨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애완견 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양산시는 이번 지도홍보의 주요내용으로 ▶'반려동물 외출시 인식표 및 목줄 착용', ▶'배설물 수거', ▶'3개월 이상 반려견 동물등록', ▶'반려동물의 털과 소음·냄새·위협 등으로부터 이웃불편 발생차단' 등에 나설 예정이다.

 양산시는 동물유기자에 대해 1차 30만원, 2차 50만원, 3차 이상 위반시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며 동물 미등록시에도 1차 경고, 2차 20만원, 3차 이상 위반시 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반려동물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 인식표 및 안전조치를 하지 않거나 배설물을 수거하지 않을 경우 5만원에서 2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소유자는 사육하면서 이웃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법을 어겨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