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주진동 소재 로즈힐아파트 전경.(사진제공=양산시민신문)

 양산 주진동 소재 로즈힐 아파트가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도 사업주체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오다 양산시의 노력으로 약 17년만에 준공을 받아 입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게 됐다.

 1일 양산시에 따르면 주진동 로즈힐 아파트는 그동안 미 준공상태에서 양산시로부터 체계적인 관리와 양산시 공동주택 지원사업 등 지원혜택을 받지 못해 입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번 준공으로 양산시의 173번째 의무관리단지 공동주택으로 등록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97년 9월 총 826가구로 아파트 건설사업 승인을 받아 공사를 착공한지 2년여 만에 완공돼 사전입주가 이뤄졌으나 준공검사를 앞둔 1999년 9월 사업주체의 부도로 최종 준공검사를 못받고 방치돼 왔다.

 부도 후 장기간 방치돼오던 로즈힐아파트는 정상적인 준공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양산시와 로즈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간의 지속적 협의 및 상호·신뢰 속에 업무를 추진해왔다.

 이에따라 미 개설된 진입도로의 조기개설과 제3자 소유인 아파트 부지 소유권확보 등을 완료해 올해 7월 주택건설사업 사용검사를 받게 됐다.

 로즈힐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양산시 공동주택과에서 로즈힐아파트 준공 및 도로개설 추진을 위해 실시계획인가 변경, 아파트부지 소유권 확보에 대한 법원의견 제출, 호별 소유자 파악, 건축물대장 작성을 위한 건물등기부등본 공용발급 진행 등을 펼쳐줬다"고 전했다.

 또 "시 공동주택과의 업무협조가 없었더라면 로즈힐아파트 사용검사는 불가능했다"며 "입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오랜숙원을 해결해주신 양산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