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종합사회복지관이 웅상중학교와 상호협력 협약식을 맺었다.(사진제공=웅상종합사회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동훈)이 지역사회와 협력해 네트워크 활성화, 경로잔치, 한글교실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모범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복지관은 지난 8일 웅상중학교에서 상호협력 협약식을 맺고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교육복지 지원을 위한 청소년리더십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아동·청소년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상호지원하고 지역사회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교류 및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의 취지에서 체결된 행사이다.

 복지관과 협약한 5번 째 학교인 웅상중학교는 지난 1999년 평산중학교에서 웅상중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올해 3월 김종민 교장 취임과 함께 '하면 된다'는 교훈아래 예절 바르고 슬기로운 인간육성을 교육목표로 운영되고 있는 명문학교로 알려져 있다.

 웅상중학교 김종민 교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질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돼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이 파이팅유통과 함께 노인 600여 명을 초청, '뜨끈한 밥 한끼' 경로잔치를 개최했다.(사진제공=웅상종합사회복지관)

 앞서 6일에는 복지관이 명동 소재 파이팅유통(대표 곽승민)과 함께 노인 600여 명을 초청, '뜨끈한 밥 한끼'라는 이름으로 경로잔치를 열었다.

 파이팅 유통은 노인들에게 점심식사와 다과 등 800여 만원을 후원하는 등 웅상중앙병원 주부봉사단 3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함께 했다.

 파이팅유통 곽승민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성스럽게 마련한 식사와 문화공연을 통해 어르신들을 흥겹게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복지관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한글교실'의 수강생이 전국 시화전 대회에서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한글교실'의 수강생 서순자 할머니.(사진제공=웅상종합사회복지관)

 복지관 수강생인 서순자 할머니는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기념해 열린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전국 응모작 중 2등에 해당되는 '글아름상(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문해, 첫 시작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시화전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 문해교실 수강생을 대상으로 매년 9월에 실시되고 있다.

 서순자 할머니는 한글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후 군대간 아들에게 편지 한장 못쓰고 눈물을 흘릴 때 옆에서 따뜻하게 위로해 주었던 먼저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고마움을 전하는 마음을 '라일락 향기 담아'라는 시로 표현해 수상을 차지했다.

 서 할머니는 "맏딸로 태어나 바쁘게 살다 보니 배움의 때를 놓쳤는데 늦은 나이에도 한글교실에서 한글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어 삶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신동훈 관장은 "웅상중학교와의 협약식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연계, 협력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르신들께 경로잔치로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신 파이팅유통 곽승민 대표께 감사드리며, 찾아가는 한글교실도 어르신들이 즐겁고 활기찬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