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산시의회 김혜림 의원.(사진제공=양산시의회)

 양산시의회 김혜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양산의 문화와 예술,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시설들의 다양한 구축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1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산시의 최근 10년간 비약적 발전에 따른 인구증가에 비해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부족함을 지적했다.

 그는 "양산의 발전 원동력은 물금신도시와 여러 신도시의 조성으로 현재는 사송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다"며 "시는 관내 전역에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들기에 노력 중이며 범죄율, 화재발생 빈도까지 낮아 타 지역에 비해 안전하고 초·중·고교가 알맞게 분포돼 주민들의 교육 만족도도 높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여기에 황산공원, 가산수변공원, 워터파크, 디자인 공원 등 양산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양산시의 가장 큰 문화예술시설인 문화예술회관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불편에다 공연시 방문객들의 주차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02년 준공된 것으로, 당시 양산인구는 신도시 조성전인 지금의 절반수준이었지만 20여 년이 지난 지금은 35만이 넘는 중견도시가 되었다"며 "향후 40만을 넘어 50만까지 도달할 예상이어서 양산미래를 생각한다면 현재의 문화예술회관의 규모로는 양산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다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해시의 경우 지난 2005년 개관한 문화예술회관인 '문화의 전당'이 양산시의 두배가 넘는 2,000석 규모로, 인구 50만이 된 지금까지도 불편함 없이 이용하고 있다"며 "이제는 양산시의 관광정책 방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이다"고 전했다.

 그는 "타 지역 사람들이 '통도사'에 대해 우리나라 으뜸사찰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양산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거의 모르는 실정이다"며 "오히려 KTX울산·통도사역으로 인해 울산에 있는 사찰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미 전국적으로 인지도 있는 통도사 외에 양산의 관광콘텐츠 개발에 힘을 쓰고 홍보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관광분야에 필요한 인적인프라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해시에는 관광과 내에 4개팀과 함께 정규직 공무원만 20명이 있고 양산시 인구의 3분의 1 수준인 밀양시도 관광분야 근무공무원이 2개팀 8명이다"며 "양산은 지난해 관광진흥 2개팀 6명에서 현재는 오히려 1개팀 5명이 근무하며 1개팀에 1명이 감소한 상태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 인력으로는 제대로 된 관광정책을 펼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문화예술, 관광도시라고 외치는 양산시의 명성에 비해 초라한 행정운영 및 관리체계이다"고 지적했다.

 김혜림 의원은 "양산시 예술인들을 위해 양산교육청과 협의해 구 어곡초를 '예술인공동창작소' 활용하는 사업은 문화예술 수요자와 공급자에게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며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산업발전과 함께 문화관광과 예술분야도 과거와 다른 패러다임이 형성될 수 있는 만큼 문화관광예술에 대해서도 걸맞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대응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