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 증산 소재 '좋은 양산포럼' 사무실에서 가진 국지도 60호선 정상화를 위한 추진간담회에서 박말태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이 상황설명을 하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국지도 60호선 노선공사와 관련 민주당 양산 갑 이재영 지역위원장은 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정천권)와 박말태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 시민, 양산시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제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3일 물금 증산 소재 '좋은 양산포럼' 사무실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정천권 국지도 60호선 정상화 추진위원장의 설명에 이어 시담당공무원의 진행설명, 질의문답 등의 순으로 실시됐다.

 정 위원장은 "국지도 60호선 노선은 당초 설계가 갑자기 변경돼 시민들의 교통불편은 물론 공사비도 크게 상승되는 등 많은 문제가 수 년간 제기되고 있는데도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들이 국토관리청과 경남도 등 찾아다니며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방문을 했는데도 실질적으로 나서야 할 양산시는 너무 소극적이다"며 "지금이라도 대의적인 생각으로 관이 움직여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의 설계대로 공사가 되면 양산 신기동에서 원동까지의 노선이 2km이상 늘어나게 돼 시간적 손해는 물론 공사비 증가로 국비의 낭비가 심해진다"며 "여기에 현 노선은 공단을 지나게 돼 지금까지 잘 운영되어 온 기업체들도 피해를 입는데다 이들 기업의 보상비만 약 300억원 이상 더 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물금 증산 소재 '좋은 양산포럼' 사무실에서 가진 국지도 60호선 정상화를 위한 추진간담회에서 정천권 정상화 추진위원장이 설명을 하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원동주민인 박말태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도 "지금은 누구를 원망하고 탓 할 때가 아니라 설계변경을 통해 국비예산 낭비방지와 시민들의 피해를 어떻게 최소한으로 줄이는가하는 문제가 관건이다"며 "양산시의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박 전 부의장은 "도로의 경우 교통영향평가에서 단 한 개만 F가 나와도 도로기능이 상실된다고 평가하는데 이 구간은 무려 F가 4개나 나온 상태이다"며 "국민의 편의를 위해 개설하는 도로가 그 기능을 상실해 문제가 있다고 나온다면 그 것은 바로잡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담당공무원들은 "현재 이 공사의 진행이 일부 이뤄졌고 피해보상 결정까지 내려져 공문이 전달된 상태이다"며 "하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지방도 60호선의 경우 최초 양산시 신기동 북부천 한마음아파트에서 교동 춘추공원 방향으로 고가도로 가설의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나 주민반발 등으로 갑자기 설계가 변경, 큰 차이로 바뀌며 베데스다병원 방향으로 공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공사비의 증액과 도로의 잦은 굴곡에 따른 교통체증, 사고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원동 화제구간의 토교마을 주민들도 잘못된 구간설계로 인해 마을전체 고립화 등 일상적 생활제한으로 정신적, 재산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재영 위원장은 "많은 시간이 흘러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국민이 불편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늦더라도 다시 바로 잡을 수 있는 용기와 추진도 필요하다"며 "제가 할 수 있는게 있다면 어떠한 일이라도 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