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경남도의원의 5분 자유발언 모습.(사진제공=이용식 경남도의원실)

 국민의힘 이용식 경남도의원(양산1)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시설 및 공공장소의 지하주차장에 설치돼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로부터 도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경남도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제40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5년간 전기차 화재는 89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주차장 화재가 33건에 이른다"며 "전기차 화재는 핵심부품인 리튬배터리가 연쇄폭발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진화가 어렵고, 공동주택 내 화재는 대형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경남도가 도민안전을 위해 대책마련에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토부의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말까지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의 수는 19만1,514기로, 이 가운데 아파트와 같은 공통주택시설의 비중이 7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혔다.

 이용식 의원은 "오늘날 신규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의 주차공간이 지하에 있어 지하주차장내 충전시설 화재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전기차 충전시 충전완충비율을 85% 내외로 낮추고, 지상 및 지하주차장 입구근처에 충전시설 설치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화수조와 질식소화포, 차만닥 등 소방장비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바로 '안전'으로, 가장 안정감을 느껴야 하는 주거지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치 않도록, 관련정책 수립에 경남도가 앞장서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