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미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일송 병원장.(사진제공=서울패미리병원)

 양산시 관내 학생들에게 수두가 확산되고 있어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 양산지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초등학교 3개소와 고등학교 1개소 학생들에게서 수두감염이 발생했으며 지난 25일 기준 약 5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산시보건소는 지역의 학생들에게 발생한 수두확산에 따라 시민들에게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며 방지를 위한 노력에 주력하고 있다.

 발생한 수두환자는 모두가 학생들로 현재 성인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하루 2~4명 등 간헐적 감염이 확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두의 경우 한 학교에서 2명 이상이면 집단감염으로 보고 신고의무화를 규정하고 있다. 

 수두는 제2급 감염병으로, 환자의 접촉·비말·공기전파,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한 공기전파로 감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감염시 빠른 속도로 다른 이에게도 전파시켜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감염되면 평생 몸 안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다가 성인이 되어 대상포진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복기는 약 10일에서 21일까지로 평균 14일에서 16일이며, 증상은 발열, 몸통, 두피와 얼굴 등의 발진이 나타나며 생후 12개월~15개월에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이나 재채기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 준수, 자주 손씻기, 감염병 의심증상 발생시 곧바로 의료기관 방문, 집단유행 방지를 위해 감염환자는 전염기간 외부활동 자제 등이 필요하다.

 학생 및 어린이집 원생들은 등교나 등원을 중지하고 수두의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격리해야 한다.

 강일송 서울패미리병원 소아청소년과 병원장은 "수두는 홍역과 함께 가장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질환 중 하나로, 병원치료를 통해 대체적으로 1주일 정도 격리하고 이후 딱지가 생기면 회복기라고 보면 된다"며 "예방접종을 꼭 하는 것이 좋으며 방치시 추후 잠복해 있다가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주로 소아가 걸리지만 성인도 걸릴 수 있으며 성인이 걸리면 훨씬 심한 증상이 생긴다"며 "병원에 방문해 항바이러스제 투여와 가려움에 대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안갑숙 양산시보건소장은 "수두의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증상 발견시 즉각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와 함께 확진시 확산주의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