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경남도의원.(사진제공=이용식 경남도의원실)

 국민의힘 이용식 경남도의원(양산 1)이 제안한 전기차 화재로부터 경남도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한 '경상남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설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의 가결돼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경남도의회 제40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이용식 의원이 제안한 이번 조례 일부개정안이 통과됐다.

 이 의원은 국토부 집계를 인용, 지난해 말까지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의 수는 19만1,514기로, 이중 아파트와 같은 공통주택시설의 비중이 75.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그는 현재 신규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주차공간이 지하에 있는 가운데 지하주차장내 충전시설 화재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고, 경남도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조례개정을 추진했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도지사가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의 안전성 강화방안 마련 노력,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설치시 소화장비 접근이 어려운 지하주차장 보다 화재진압이 용이한 지상설치 권고,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의 소화설비 등의 설치에 필요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근거 마련 등이다.

 이용식 의원은 "지난 5년간 전기차 화재는 89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주차장 발생화재는 33건이다"며 "전기차 화재의 경우 핵심부품인 리튬배터리의 연쇄폭발 가능성이 높아 진화가 어렵고 공동주택 내 화재는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가 도민안전을 위해 사고발생 후 조치하는 '사후약방문'격의 대책마련이 아닌 선제적 예방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지원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식 의원은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전기차 화재에 대한 도민관심과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으로, 도민들이 가장 안정감을 느껴야 하는 주거공간에서의 전기차 화재예방과 진화체계가 체계적으로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