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역사 전경 모습.(사진제공=물금역)

 물금읍(읍장 전원학)이 물금역에 정차하는 ITX, 관광열차, 무궁화호의 증편과 KTX 열차의 물금역 정차를 위해 시민 5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4월 중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건의서를 제출키로 했다.

 양산시는 물금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급속히 증가해 지난 2015년 말 기준 30만을 넘어섰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20년 인구 50만의 중견도시로의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물금읍의 경우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매년 분양되면서 3월 현재 인구 9만에서 올해 안에 인구 10만을 넘어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삽량문화축전과 웅상회야제, 물금 벚꽃축제 등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물금읍과 인접한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187만3,000㎡(57만평)의 국내 최대 황산문화체육공원에 인근의 부산·울산· 창원 뿐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의 하나인 열차의 이용편의가 매우 열악한데다 물금역에 정차하는 ITX, 관광열차, 무궁화호는 상행선 19회, 하행선 18호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물금읍은 KTX 열차 이용시 구포역과 울산역까지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의 해소를 위해 물금역에 정차하는 상·하행선 열차 증편과 KTX 열차의 물금역 정차를 건의하기로 했다.

 건의서의 서명은 13개 읍·면·동 민원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민 5만명의 서명을 받아 4월 중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을 방문해 제출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국회의원도 물금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ITX, 관광열차, 무궁화호)를 12회 추가로 늘리고, KTX도 일일 4회 물금역에 정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석 의원은 "현재 물금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37회에 불과한데다 KTX는 정차하지 않아 불편한 만큼 성장하는 양산에 걸맞는 철도서비스가 제공이 필요하다"며 "철도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일반열차와 KTX가 정차하고, 나아가 물금역이 경남의 동서를 잇고 수도권을 연결하는 대표역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인악 물금역장은 "수도권방향 열차가 적어 구포역이나 울산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이 많아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양산 물금신도시 조성으로 해마다 15%이상의 철도이용율이 증가하고 있고 주말에는 일일 이용객이 1개 열차당 승·하차 인원이 100명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역장은 "4월 황산공원보도 육교완성과 환승주차장조성, 황산공원 레일바이크 사업 등으로 물금역 주변 환경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양산발전을 위해서는 물금역 역세권의 활성화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원학 물금읍장은 "KTX 열차가 물금역에 정차하면 장거리를 이동하는 양산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양산의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물금읍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