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민주당 서진부 의원.(사진제공=양산시의회)

 양산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서진부 의원(민주당)이 제15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양산시의 웅상지역에 대해 생색내기용 'First 웅상'의 구호가 아닌 실질적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21일 열린 본회의에서 웅상지역이 경제, 사회, 문화, 교통, 사회복지 분야에서 서부양산에 비해 많은 격차가 있음을 지적했다.

 서진부 의원은 이날 "동부양산에 위치한 웅상 4개동의 생활권은 부산, 울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인구, 세수만을 놓고 보면 양산시 전체의 약 3분의 1을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7년간 'First 웅상'을 내세웠으나 현실은 이와 거리가 먼 것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웅상 4개동의 대다수 주민들도 서부양산에 비해 상대적 격차를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학교급식의 차별과 관련 "동부지역으로 인한 무상급식도 차별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며 "의회승인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식품비 500원 인상을 두고 대폭인상이라는 명분으로 각종 언론에 보도까지 되는 일을 되새겨 본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채무제로와 예산 1조원의 시대를 연 양산시의 위상에 걸맞게 불요불급한 예산을 잘 조정해 동부지역도 의무교육인 중학교까지 만이라도 급식에 불만이 없도록 통큰 예산편성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5월에 개최됐던 웅상회야제는 웅상지역을 배려한 지역축제인데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회야제 정산자료에는 1회 건당 100만원 이상의 지출부분만 간추려 분석해본 결과 건수 별로는 전체 24건 중 웅상지역 소재업체 6건으로 25%, 서부양산지역 소재업체 14건으로 58%, 양산시외 지역업체 4건으로 17%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행사장 안전보험도 웅상 외의 지역농협에 가입했으며 우비 1500개도 웅상 외 지역에서 구입했다"며 "모두 100여 만원의 소액이지만 웅상지역에서 가능한 것이라면 웅상지역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진부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전반기 웅상출장소와 4개동의 1건당 500만원 이상의 수의계약 현황도 마찬가지로, 건수별로는 전체 462건 중 웅상지역 업체 135건으로 30%, 서부양산 업체 278건으로 60%, 시외업체 49건으로 10%이다"고 전했다.

 그는 "금액별로는 전체 110억6,000여 만원 중 웅상지역 업체 18억3,000여 만원으로 16%, 서부양산 업체 53억여 만원으로 46%, 시외업체 44억5,000여 만원으로 38%이다"며 "말로만 외치는 'First 웅상'이 아닌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편중이나 지역차별이 심하다는 얘기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진부 의원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First 웅상'의 실현을 위해 실질적 정책들이 무엇인지 고심해보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생색내기 행정에서 탈피해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며 지역간의 갈등해소, 상생 및 협력의 시대를 열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