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윤영석 국회의원.(사진제공=윤영석 국회의원실)

 한국당 양산 갑 윤영석 국회의원이 외통위 국정감사에서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정황에 대해 지적해 눈길을 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1일 열린 국감 마지막날 "김정은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대부분의 도발을 현장에서 직접 참관하며 감행해오고 있는 가운데 핵실험을 한 풍계리 인근에는 일반적인 현지지도도 나가고 않고 있다"며 "이는 풍계리 지역 등지에 대한 피폭우려 때문으로, 지난 6차 핵실험 이후 갱도들이 무너지며 방사능 누출 가능성은 압도적으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북쪽으로 24Km 떨어져 있는 미나미소마시의 한 여성이 원전사고 이후 6개월간 원전피폭 증상을 기록한 영상이 있다"며 "해당 여성의 증상은 현재 풍계리가 있는 길주군의 북한주민들이 원인을 몰라 '귀신병'이라고 부르는 증상과 매우 흡사하며 북한주민들은 원인도 모르는 채 피폭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영석 의원은 "이와 관련된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며 현재 통일부에서는 길주군 출신 탈북민 중 희망자에 한해서만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며 "대충 조사하고 피폭은 없었다고 결론내리는 행위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검진결과 동해와 붙어있는 함경북도 김책시에서 피폭증상이 나온다면 이는 본격적으로 국내 문제가 된다"며 "북측 동해로 흘러 들어간 방사능이 생태계를 통해 남측 동해로 전달되고, 이는 곧 우리 국민들에게 흘러 들어올 수 있어 국민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윤 의원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서균렬 교수에게 우리나라가 핵무기 개발시 시간소요를 질문했으며 서 교수는 6개월만에 1만개 핵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