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 선대위의 기자회견 모습./ 양산뉴스파크

한국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선대위의 기자회견 모습./ 양산뉴스파크

 민주당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의 선대위가 발표한 공무원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기자회견과 관련 한국당 나동연 시장후보 선대위가 발끈하고 나섰다.

 김일권 후보 선대위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시가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업무용 내부메일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기사내용을 발송,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무시한 공직선거법 위반논란을 제기했다.

 선대위는 양산시 지방서기관급(4급) 국장이 시청 업무용 내부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중앙일간지에 게재된 '문재인 정부 7가지 실험의 성적표'라는 정부 비판적 칼럼을 발송, 양산시공무원노조 게시판을 통해 28일 현재 2,000여 명이 조회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공직선거법과 지방공무원법 위반소지를 주장하며 그 인물이 시장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동연 후보에 의해 국장으로 승진된 인사라는 점에서 선거도움의 제공목적 논란을 내세웠다.

 이에대해 나동연 후보측 선대위도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측에 대해 반발했다.

 나 후보 선대위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을 범법자로 매도하고 마치 점령군처럼 행동하는 민주당 양산시장 김일권 후보 선대위의 사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측 선대위가 한 공무원의 문재인 정부 7가지 실험의 성적표란 신문기사를 내부통신망에 게재한 사항을 문제삼아 마치 점령군이나 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마저 파괴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 선대위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에서 표현마저 못하도록 한 공무원의 순수한 신문칼럼 기사내용의 게재를 문제삼는 것은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우면서도 진작 표현의 자유마저 막으려는 의도로 진정성이 의심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같은 처사는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하고 양산시 공무원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며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후보의 정책대결 선거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