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정석자 위원장.

 제7대 의회가 7월 개원된 뒤 맞게 되는 1차 정례회는 '2018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행정사무감사', '2017회계연도 결산승인' 등을 주요내용으로 진행된다.

 17명의 의원들이 각 상임위원회에 8명씩 배정돼 있으며 도시건설위원회는 남성의원들로만, 여성의원들은 모두 기획행정위원회에 4명이 몰려있다. 

 여성으로서 갖는 섬세함과 생활밀착형 관점에서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것에서 상반기에는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다양한 정책을 접하는 것이 나름 옳은 선택일 것이다.

 지역에서 현실정치를 실현하려는 목표로 상당한 시간들을 투자해 자기계발로 역량을 강화하는가 하면,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까지 다년간 해오며 그 어려운 공천과정과 본 선거를 통과해 시의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당선 후 그 피로감과 성취감이 채 가시기도 전 약 2개월 만에 마주하는 정례회는 엄청난 책임감으로 의원 개인이 갖는 무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초선이 다수를 이루는 이번 7대 양산시의회에 시민들이 갖는 관심은 세대교체와 정당교체를 통한 신선한 정책을 바라는 다양한 욕구에서 비롯되었기에 재선의원 그 이상으로서 초선의원을 향한 기대치는 매우 높아 이번 1차 정례회에 부여된 임무는 막중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양산시의회 서진부 의장은 정례회를 앞두고 의회 자문위원인 서우선 박사를 초청, 행정사무감사와 예결산 활동기법에 대해 맞춤식 의정교육을 초선의원들을 위해 실시했다.

 또 앞서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초선의원 지방의원 교육, 그리고 1박 2일 동안 기본적인 실무교육을 받은 바 있으며 오는 12월에 있을 2차 정례회 내년도 당초예산 심의를 위한 교육도 계획돼 있다.

 문득 5대 의회 개원 당시 정당을 초월한 의정연구회를 결성해 재선인 최영호 의원을 중심으로 기본기부터 단단히 스터디를 하고 거침없이 정례회를 마주했었던 열정이 떠오른다.

 당선 후 처음 맞는 행정사무감사는 초선의원에게 있어 의원으로서 '머리 올리는 것'이라 했던 어느 선배의원의 말처럼 지금 양산시의회는 제대로 된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의원들의 열정으로 뜨겁다.

 기획행정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위원장으로서 이번 정례회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의원으로서 갖는 특권인 질의와 지적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원활한 회의 진행자로서의 책무만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해 상임위 위원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서 정례회를 준비한다.

 정책을 점검하고 예산을 파악하고 시의회의 주문대로 집행이 이뤄졌는지 등등 시민을 우선으로 존중하였는지에 초점을 맞춘 1차 정례회가 될 것이다. 

 공무원이 해야 할 일을 민이 앞장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에 공무원이 갑이 되어 민을 무시하지는 않았는지, 그것이 관행처럼 되어 있지는 않은지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 정례회가 될 것이다.                      

 시민의 선택으로 의회에 입성한 의원들은 시민의 관심과 격려 가운데 그 역량이 점차 채워져 완성되어 간다. 

 서두름 없이 지켜봐 주시면서 '의원이 해야 할 일에', '할 수 있는 일에', '해야만 하는 일에',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