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파크 발행인 겸 대표이사 남성봉

 긴장과 기대, 설렘 속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과반석을 넘기며 '여대야소'의 결과를 보였으며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며 과반수를 넘을 것이라 주장했던 미래통합당의 결과는 주장과 다르게 겨우 체면한 유지하는 선거결과를 보였다.

 우리 양산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 을과 3선 도전을 앞두고 있던 미래통합당의 윤영석 후보가 있는 양산 갑 지역을 두고 낙동강 벨트 사수라는 명분으로 여야의 격전지로 분류되며 관심을 끌었다.

 결국은 지난 20대와 동일한 갑과 을 지역의 여야후보들이 각각 1명씩 당선을 이뤘다.

 지역 최대투표율인 66.68%라는 시민호응을 이끈 이번 양산선거는 미래통합당 윤영석 후보의 3선 성공과 양산 을 지역의 김두관 후보의 재선 등 현역의원들의 승리로 선거가 끝났다.

 일각에서는 성장하는 양산에 걸맞는 현역의원들의 역할에 맞춘 시민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양산 갑과 을 지역의 민주당 이재영 후보와 양산시장을 지낸 나동연 후보의 능력을 의심해서가 아닌 적응기간이 필요없이 현역의원들의 장점을 살린 좀 더 빠른 양산의 문제점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민들의 급한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 

 그동안 양산은 많은 변화 속에서 실수와 상황적 변화를 겪으며 급속도로 몸을 불리며 성장해온 무서운 '세력도시'이다.

 이 같은 급속도의 변화는 '성장'이라는 훌륭한 명목이 앞장서지만 '부실'이라는 우려의 걱정도 뒤따르게 마련이다.

 모든 일은 시간이 차츰 지나야 되는 것들이 있다. '사람과의 관계', '장류의 숙성' 등 하물며 건물을 짓는 것도 급하게 짓다보면 부실의 우려가 뒤따른다.

 양산은 이제 그 성장에 대해 점검의 시간이 필요하다. 발전을 천천히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그동안 급속도로 성장해 왔던 양산에 대한 그 과정에 문제점들이 없었는지 찬찬히 살펴봐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것이 이번 총선에 승리한 당선자들의 몫이다. 무작정의 개발을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하는 것 보다는 추진과 동시에 이뤄진 것들과 진행된 것들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이번 선거에도 지지세력들의 열정은 대단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후보당선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순수하고 열정적이라는 표현으로 밖에 단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과잉적인 모습도 보였지만 이 또한 '열정'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왜냐하면 이들은 다른 목적보다는 그 지지 인물에 대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 행동이 과해서였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심각한 선거법을 훼손하며까지 했다면 이는 다른 내용이기도 하다. 

 문제는 자신의 정치적 성장목적으로 일명 눈도장 찍기를 위해 후보캠프 내의 역할을 위한 '형식적 지지', '자리다툼', '당 바꿔 줄서기' 등의 꼴사나운 모습들이 종종 발생하는 것이 문제이다.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은 이런 모습의 인물들을 잘 볼 수 있는 좋은 시각도 필요한다. 유권자들의 피해방지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다행히 이번 선거에 양산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아 성숙된 선거의 모습을 보인 사례라 생각한다. 

 이제는 국민들의 축제로 불리는 선거가 모두 마쳤다. 그동안 선거기간에 펼쳐진 후보들, 지지자들 사이의 예민했던 감정들은 모두 잊고 봉합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 양산이라는 지역에 주소를 두고 살고 있는 시민들은 크게 보면 모두가 한 식구이자 가족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적이 아니다. 다만 생각과 의견, 개성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양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점이지만 그동안 우리는 단합으로 힘든 과정을 잘 버티며 극복해오고 있다.

 우리 후세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화합'과 '단합'의 마음은 절대적이다. 정치적 의견차는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각자의 개인주의적 분란은 결국 '미래발전 양산'에 손해와 피해만 낳게 하는 것이다. 물론 그 피해의 몫은 우리에게 돌아온다.   

 언젠가 정치하는 이들이 우리 양산시민들을 위해 마음 속 깊이 진심의 뜻이 담긴 "위대한 양산시민들"이라는 단어가 나올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