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코로나 연일 확진자 발생에 따른 김경수 도지사의 기자회견 모습.(사진제공=경남도)

 양산에서는 4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총 300명대를 넘어섰다.

 먼저 양산 300번은 50대 여성으로, 코로나 의심증세로 검사를 실시해 양성으로 판정났으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양산 301번은 30대 여성으로, 지난 29일 발생한 양산 295번의 가족이다. 양산 302번은 60대 여성으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며 코로나 증상발현으로 검사 후 영상판정을 받았다.

 양산지역에서는 4월 30일 기준 총 302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 현재 249명이 완치됐으며 4만9,883명이 음성판정, 955명이 검사 중이다.

 이날 당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1,882명, 1차 누적실적은 2만4,050명, 완료자 누적실적은 2,763명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내 30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로 입원 중인 확진자는 493명, 퇴원 3,396명, 사망 14명, 누적 확진자는 총 3,903명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최근 하루 평균 40명대를 유지하며 발생하는 코로나 확진자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29일 하루만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0일 추가 확진자는 모두 42명이다. 

 진주와 사천, 김해, 양산 4개 시·군이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경남도는 지금의 코로나 상황을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이다.

 30일의 경우 도내발생 42명의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역 감염 확진자들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진주시는 도내 확진자의 3분의 1 가까이 발생했고, 계속해서 집단감염이 이어져 왔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상황을 함께 논의했다"며 "사전예방과 확진자의 조기발견, 감염자의 조기차단 등의 기본 및 원칙이 코로나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유흥업소와 주점형 음식점, 노래연습장 등 감염전파가 쉬운 곳의 출입시 출입자 명부작성, 기본방역수칙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검사가 중요한 만큼 약간의 증상인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좋지 않으면 반드시 인근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증상이 완화되거나 나아질 때까지 집에서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특히 확진자 발생 비율이 높은 50대와 60대 도민들의 진단검사 적극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확진자가 많이 발생지역에는 임시 선별진료소 등 진단검사의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가족간 감염은 불가피하더라도 지인을 통한 감염은 대부분이 다중이용시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자 명부작성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 절차가 감염 조기차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 대해 분명한 차등을 둬 관리하겠다"며 "현장점검 강화와 확진자 발생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드러나면 그 책임을, 잘 지키는 곳에는 방역물품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