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6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공사 중인 평산근린공원의 석가산 조감도.(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서부양산 내 디자인공원과 웅상인 동부양산지역의 평산근린공원에 각각 '석가산' 테마의 특화공원을 조성한다.

 이 석가산 공원은 감상가치가 있는 여러 개의 돌을 쌓아 산의 형태를 축소시켜 재현한 것이다.

 석가산 공원의 조성사업비는 디자인공원 34억원, 평산근린공원 76억원 등 총 110억원의 큰 예산이 투입됐다.

 평산근린공원의 경우 지난해 5월 척공해 오는 12월 완공예정으로 연장 약 156m, 높이 약 11m의 석가산을 조성 중이다.

 형태가 영남알프스 천성산의 절경들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아 암릉, 무지개폭포, 원적봉, 미타암, 법수원계곡, 철쭉군락지, 하늘릿지(삼형제바위), 혈수폭포를 형상화하고 있다.

 다이나믹하게 연출된 기암괴석과 수직형태의 폭포를 통해 평산공원이 웅상지역 내 특색있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3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디자인공원에 조성될 석가산 조감도.(사진제공=양산시)

 또 평산공원은 기존에 조성된 공원시설과 연계한 스카이데크, 운동마당, 풍경마당, 어린이놀이터 등을 올해 12월까지 설치해 시민들에게 보다 완성도 있는 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디자인공원도 지난 9월 착공해 오는 9월까지 완공예정이며 중앙에 산지지형을 활용해 높이 14m의 주봉을 세우고 10m, 13m의 봉우리를 좌우로 배치한 볼록 철(凸)자 형태의 삼봉형 석가산을 조성 중이다.

 석가산에는 소나무와 진백, 좀눈향 등을 식재해 사계절 내내 풍성하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자인공원에는 석가산을 비롯해 생태연못과 연장이 330m에 달하는 계류도 조성하며 산에서 흘러내려 오는 듯한 폭포를 감상하는 가운데 실제 계곡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물놀이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로 시끌벅적했던 디자인공원은 이 석가산과 함께 오는 9월에는 야외데크에 앉아 사진을 찍거나 폭포를 구경하는 이들까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휴식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숙 공원과장은 "자연을 담은 석가산의 웅장함과 시원함이 보는 것만으로도 시민들에게 안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트렌드한 공원조성을 통해 지역명소화, 품격있는 도시 양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