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말태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이 국지도 60호선 양산구간에 대한 문제점을 김두관 국회의원에게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국지도 60호선 정상화 추진 양산시민연대)

 국지도 60호선 정상화 추진 양산시민연대(위원장 정천권·이하 추진위)가 양산 을 지역의 김두관 국회의원을 만나 양산노선 변경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

 추진위는 지난 7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김두관 의원과 시의원들의 간담회를 마친 후 양산노선 관련 문제점에 대해 논의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이날 추진위는 김 의원에게 국지도의 최초 설계가 다시 변경되면서 이로인한 문제점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현 설계대로 공사 진행시 양산시민은 물론 양산도로를 통과하는 모든 국민들도 피해를 입게 된다고 전했다. 

 김두관 의원도 이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양산노선에 대해 심도있게 살펴볼 것을 약속했다.

 또 오는 10일에는 이 양산통과 국지도 60호선과 관련 권익위원회가 현장조사를 위해 양산시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이 구간의 노선 문제점을 제기하는 '고충탄원서'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발송했으며 그동안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경남도, 김두관·윤영석 국회의원실 등을 방문, 고충을 호소했었다.

 양산 신기에서 김해 매리간 연결하는 이 문제의 도로는 재설계 과정에서 기능이 상실된 S자형 기형으로 변해 거리증가, 예산낭비, 도로정체, 시간지연 등의 문제점들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추진위는 일부구간의 경우 재설계에 따른 교통영향평가 'F·F·F등급'으로 개통시 통행마비 예상, 유산공단 관통에 따른 5개 기업체 철거로 막대한 시민혈세 손실, 원동면 화제리의 자연환경 훼손 및 토지보상비 낭비, 양산 통과구간의 증가로 공사비 낭비 및 도로이용 국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박말태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은 "양산의 국지도 문제는 지역민만의 피해가 아닌 도로를 이용하는 전 국민들이 입게 될 손실이다"며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계속이어지는 만큼 양산시는 물론 해당 관청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