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치매안심센터가 기억채움마을로 선정된 아파트의 65세 이상 노인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제공=양산시)

 "양산의 '기억채움마을'을 아십니까?".

 치매가 있어도 살던 곳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치매 친화적마을'로 조성하는 기억채움마을 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억채움마을'은 양산시치매안심센터(이하 센터)가 물금에 위치한 LH 1단지, LH 2단지, LH 천년나무 아파트를 '기억채움(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 원동 외화마을을 1호로 시작해 지난해에는 덕계동 부영아파트가 2호 마을로 선정한데 이어 이번 3·4·5호 기억채움마을을 탄생시켰다.

 센터는 이번에 선정된 기억채움마을의 첫 걸음으로 지역주민의 치매예방, 치매환자 발굴 및 관리를 위해 오는 13일까지 만 65세 이상 기억채움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가정이나 경로당 등을 방문해 치매검진인 1단계 기억력검사를 실시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 결과에 따라 치매 고위험군과 집중검진이 필요한 노인은 '2단계 신경인지기능검사', '3단계 뇌영상촬영', '혈액검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치매로 진단받은 노인에 대해서는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해 관리하고, 방문형 인지재활 프로그램인 운동 및 작업치료를 제공하는 등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또 기억채움마을 전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안심센터 사업안내, 치매파트너 및 등대지기 양성 등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물금읍행정복지센터와 증산파출소를 '치매극복선도기관'으로 지정,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환경조성 및 사회안전망 구축에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송성미 건강증진과장은 "치매는 개인이나 한 가정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기에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기억채움마을 사업을 통해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양산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