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과 상식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경남지역본부'의 창립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나동연 공동대표.(사진제공=국민연합 경남지역본부)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실질적으로 윤석렬 대통령 만들기 지지단체로 알려진 '공정과 상식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경남지역본부'의 창립대회에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 단체는 지난달 29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경남지역의 공동대표와 각 시·군 대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지역본부 창립준비위원회를 개최했다.

 단체는 '공정과 상식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전국 조직화'를 기치로, 경남지역 조직화를 통한 공정과 상식 회복운동 확대, 경남지역 조직 및 운동을 통한 윤석렬 대통령 만들기 실현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남지역본부의 공동대표로는 ▶이수오 전 창원대학교 총장,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자 국민의힘 양산 을 당협위원장, ▶김동진 전 통영시장이자 현 윤석렬 캠프 경남선대부위원장 등이 맡았다.

 '공정과 상식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은 지난해 5월 21일 서울에서 창립돼 약 12차례에 이르는 포럼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비민주적, 비법치적, 비상식적 국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담론형성 및 대안을 추구해온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창립대회를 가진 경남지역본부는 "건강한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경상남도가 직면한 것들에 문제를 제기하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법과 제도, 그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가는 담론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나동연 공동대표는 "이번 경남본부 창립을 계기로 경남도민들의 정의를 추구하는 비판정신의 용광로가 되겠다"며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선거를 통해 전정한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정권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나 전 시장의 이번 단체활동으로 실질적으로 그동안 관심을 가져오던 같은 당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와의 관계가 확실히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경남도지사 재직시절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나동연 전 양산시장은 지난 총선, 양산출마를 위해 도전한 홍 후보가 당과의 마찰로, 이 지역에 출마를 못하게 되고 중앙당의 지시로 나 전시장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갈등이 발생, 서로 관계가 서운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