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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도60호 마을통과 '엉터리 노선' 설계 변경하라"화제초등학교 학부모 비상대책위 '피켓시위', 교육학습권 보호와 굴곡형 도로 사고위험 지적
남성봉 기자 | 승인2022.06.08 15:58
 양산 원동면 화제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국지도 60호선 공사와 관련 잘못된 노선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양산뉴스파크

 양산 신기에서 김해 매리간 연결하는 국지도 60호선을 통과하는 원동 화제지역의 화제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잘못된 노선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며 교육환경권 보호를 위한 항의를 벌이고 있다.

 화제초등학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용상·이하 비대위)는 8일 국제도 60호선 연결도로인 화제마을 공사현장을 찾아 피켓시위를 펼치고 '엉터리 노선'에 대해 즉각 설계변경 등 개선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마을을 가로질러 통과하는 국지도 연결구간과 관련 화제초등학교의 경우 불과 100m 앞으로 도로가 나는데다 인근 농로를 가로질러 7차선의 제방도로 형태로 조성되면서 학생과 마을주민이 안전사고 위험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화제마을의 경우 노약자들이 거주하는 농촌마을로, 이 도로가 농로를 통과해 V자 형태로 조성되면서 대형트럭들의 운행으로 농기구 및 노약자 전동차, 학생들 통학에 큰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비대위는 화제초등학교는 교육부가 지원하는 행복학교 중에서도 '행복나눔학교'로 주변의 자연환경을 통한 학습과 최신 교육기자재, 마을공동체 모범 등으로 소문난 교육시설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부산 등 타 지역에서 이주하거나 물금 등지에서도 통학을 하고 있는 등 학생들이 자연환경 속에서 모심기, 텃밭가꾸기, 생태탐방로 관찰 등 체험을 통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교육시설로 전하고 있다.

 황용상 비대위원장은 "화제마을에는 밤이면 반딧불을 만날 수 있고 화제천에는 수달도 발견되는 등 이 모든게 소중한 우리의 자연 자산임에도 잘못된 노선설계로 인해 파괴위기에 놓이게 됐다"며 "당초 기존 노선이 변경되면서 현재 설계대로라면 마을도 두 갈래로 나눠지고 학교는 방음벽에 둘러쌓여 교육시설로의 구실도 어렵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조그만 농촌마을에 교차로가 3개나 들어서는 경우는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며 "특히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의 경우 최고속도 30km인데 많은 차들이 이 곳을 통과할 때 정체되지 않고 제대로 운행이 가능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도로의 선형도 직선화가 아닌 굽은 도로형태로 설계돼 불필요한 예산까지 낭비하는 이 이상한 도로설계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며 "정치권과 행정, 교육기관에서도 관심을 갖고 같이 잘못된 도로형태에 대해 바로잡을 수 있게 노력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그동안 이 국지도 60호선 도로와 관련 양산에서는 국지도 60호선 정상화 추진 양산시민연대가 정천권 위원장과 박말태 전 양산시의회 부의장(현 양산평통 회장), 하진근·신명기·주명득·박동주·신욱기 위원 등 시민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15년부터 잘못된 설계변경을 지적하며 문제점들을 제기해왔다.

 양산을 통과하는 이 도로는 최초 계획된 직선화 도로에서 설계가 변경되면서 도로기능이 상실된 S자형 기형도로로 변해 '거리구간 증가'와 '예산낭비', '도로정체', '공사기간 연장' 등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

 심지어 잦은 굴곡으로 인한 기형도로 형태에 대해 "직선화 도로보다 S자형 굴곡도로가 공사비는 많이 들지만 천천히 운행해야 되는 장점 등 사고위험이 적은 관계로,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국가가 돈을 더 들여 설계를 변경했다"는 우스개 비난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 도로는 양산 신기산성자락의 지나친 절개로 급경사 및 굴곡에 따른 심각한 사고위험이 지적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양산시가 실시한 교통영향평가 용역의뢰에서는 직선거리 860m의 사거리 4곳 중 베데스다 복음병원 'F등급', 유산파출소 사거리는 'F·F·F등급'으로 개통시 통행마비가 예상되기도 했다.

 여기에 유산공단 관통으로 기업체 5개소의 완전 및 부분철거로 기업체 반발, 이전시 비용에 따른 막대한 시민혈세 손실을 포함해 원동면 화제마을 양분화로 심각한 자연환경 훼손 및 변경에 따른 막대한 토지보상비 낭비, 설계변경에 따라 양산통과 구간이 7.3km에서 9.3km로 늘면서 공사비 낭비 및 도로이용 국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 등이 제기되고 있다.


남성봉 기자  nam6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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