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6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위치도.(사진제공=기상청)

 [양산뉴스파크=남성봉 기자]=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6km 해역에서 19일 오후 11시 27분에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으로 인해 양산지역의 일부시민들도 지진의 진동을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해 양산 곳곳에서 피해를 입었던 진도 5.8도와 진도 5.1도의 두 차례 지진에 이어 약 8년 만에 체감하는 지진이다.

 이번 지진은 양산과 가까운 부산에서 약 50km 가량 떨어진 대마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지진의 발생깊이는 19km, 계기상 최대진도는 2도로 나타났다.

 지진의 영향권에는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일부지역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당초 기상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4.0도로 알렸으나 분석을 통해 3.9도로 하향조정해 다시 문자를 발송했다.

 진도 1의 경우 대부분 사람들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정도이며,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인해 당시 양산의 한 마트에 진열했던 물건들이 쏟아진 모습./ 양산뉴스파크 DB(사진제공=네이버 카페 회원제공)

 진도 3은 실내와 건물 위층에 거주시 사람이 체감적으로 현저히 느끼며, 정지 중인 차가 약간 흔들리는 상태이다.

 이번 지진으로 양산지역에서도 진동을 체감, 일부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커뮤니티 카페 등을 통해 동부양산인 웅상지역의 경우 침대와 쇼파, TV, 커텐, 액자, 방문 등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은 시민들의 댓글이 잇따랐으며 '심장이 써늘', '어지러움증', '무서움'을 호소하는 등 삼호동 거주 한 시민은 "휴대폰 들고 뛰어나갈 뻔 했다"고 전했다.

 부산과 가까운 동면의 사송신도시 주민들도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으로 불안을 호소했으며 서부양산에서는 재난문자 오기전부터 흔들림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댓글이 많았다.

 서부양산의 많은 시민들은 화분과 커튼, 의자, 누워있는데 침대가 흔들렸다고 호소하고 "지진으로 순간 어지럼증이 생겼다", "집이 흔들렸다" 등의 피해사례를 전했다.

지난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인해 당시 양산의 한 아파트 벽면에 균열이 발생한 모습./ 양산뉴스파크 DB(사진제공=네이버 카페 회원제공)

 이번 양산의 간접피해는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진도 5.8 규모의 지진으로 당시 양산에서는 집안 장식물 추락, 형광등 흔들림, 일부 아파트는 외벽대리석이 떨어지고 현관문 벽에 균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쌓여있던 물건이 쏟아지면서 시민들이 112와 119 신고는 물론 대피소동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경주발생 지진은 오후 7시 44분에 5.1 규모에 이어 48분이 지난 오후 8시 32분에는 5.8 규모의 강력한 여진이 덮쳤다.

 이후 1주일 뒤인 19일 오후 8시 33분에도 경주 남남서쪽 11km 지점에서 진도는 4.5도의 지진이 다시 발생, 양산과 울산 등지에서 불안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때에도 양산지역에는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심한 강도가 느껴졌으며 당시 경주에서 발생한 두 번의 지진으로 인해 여진이 최저 1.5도에서 5.0까지 총 376회가 발생, 전국을 공포로 몰아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