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경 전 경남도의원이 오는 4월 13일 치뤄지는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 윤영석 의원에게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제공=양산시)

 양산 상공업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홍순경 전 경남도의원은 3일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3일 치뤄지는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 윤영석 의원에게 현역 프리미엄을 놓고 예비후보로서 공정하게 총선에 임할 것을 지적했다.

 그는 이날 "양산시 새누리당 경선과 관련 초등학교 반장을 뽑을 때에도 공정한 룰에 따라 뽑는 것이 당연하다"며 "양산 국회의원이자 제20대 국회를 이끌어갈 적임자를 선출하는 자리는 더 엄중하고 더 엄격히 공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지금 양산시 새누리당 경선준비 과정을 지켜보며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어 이렇게 기자회견을 자청했다"며 "지금과 같은 불공정 경선이 진행된다면 그 결과는 이미 뻔하며 양산시민을 대표하는 새누리당 경선후보가 선출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 있다"고 전재했다.

 그는 불공정 경선의 이유에 대해 먼저 양산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사퇴여부에 대해 지적했다.

 홍 전 의원은 "예비후보를 등록하면 즉시 당협위원장을 사퇴하고 수석부위원장 체제로 전환돼야 하는데 당협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행사하면서 공정한 경선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행보는 다른 후보자들과의 공정성을 해칠 뿐 아니라 그 직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불공정 경선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양산시 분구와 관련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선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며 "이런 면은 특히 정치신인에게는 인지도가 낮아 치명적일 수 밖에 없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제19대 국회의원들을 심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산시가 분구되면 어느 지역이 분구대상인지 소문만 무성할 뿐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며 "분구대상지 선거구도 양산시민의 여론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 옳은 일이며 결정되지 않은 분구지역을 대상으로 정치신인에게 선거운동을 하라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공정하지 못한 경선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새누리당 양산시 당협위원회에서는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의 운영위원이 누구인지, 당원은 누구인지 모든 예비후보자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이 사퇴하지 않고 자신만 이를 이용해 선거운동이 가능토록 방치하는 것은 불공정 그 자체이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반장을 뽑을 때 반장 후보자가 누가 같은 반 학생인지 모르면서 어떻게 지지를 호소할 수 있는가"라며 "공천룰에 따라 30%의 당원여론을 반영하는데 이 당원명부가 당협위원장 혼자 독식하고 있다면 아무도 경선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원협의회 사무실 문제도 "윤영석 의원이 사용하는 사무실이 당원협의회 사무실인지, 후원회 사무실인지, 아니면 예비후보 사무실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자신의 개인 예비후보 사무실로 이용 중이라면 그 자체로도 불공정 경선이 될 수 있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립적이고 공정해야 할 경선에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특정후보가 장악한 채 치룬다면 경선의 공정성을 볼 수 없다"며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고 지방선거에 당선된 도의원 및 시의원의 특정후보 편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불공정 경선이다"고 지적했다.

 홍순경 전 의원은 "우리가 선출하려는 것은 양산시민의 국회의원이지 몇몇 도의원, 시의원에 의한 국회의원이 아니다"며 "경선에서 선출된 정당의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경선과정에 개입해 표를 몰아주기 위한 행위를 하는 것은 경선 개입행위이자 양산시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이다"고 밝히고 이 행위의 자제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 대표를 뽑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양산시 새누리당 경선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렇게 공정하지 못한 정당을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는 자괴감마저 들고 있다"며 "홍순경은 양산시 새누리당과 함께 해온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불공정한 경선을 없애고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