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출근길 피켓인사 모습.(사진제공=김효훈 예비후보 사무실)

 국무총리실 행정관 출신의 김효훈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평범한 듯' 가장 이색적인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해 12월 15일 예비후보를 등록한 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범어 소재 자택에서 새벽 4시부터 일어나 양산천과 거리를 뛰면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행사를 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그를 모르던 시민들은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이름은 모르지만 새벽에 운동하며 '인사하는 사람'으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예비후보를 등록하기 전부터도 매일 새벽에 일어나 양산천을 시민들과 함께 뛰며 교감을 나누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아니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양산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피켓 선거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한 인물이라고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알려오기도 했다.

 김효훈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양산의 많은 국회의원 후보들이 정당의 힘만 믿고 권위적인 정치력으로 선거운동을 하였다면 저는 오로지 시민속에서 함께하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김효훈 예비후보는 한마디로 새벽에 일어나서 들판에 일하러 나가는 농부같은 우직한 정치스타일로 시민과 함께 새벽동행을 하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그런 그의 정치스타일이 처음에는 효과가 없었지만 지금 천천히 시민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새벽에 양산천 달리기를 마치면 이어서 곧바로 영대교 교리 사거리에서 새벽 피켓인사를 하고 있다.

 비가 오거나 몸이 얼 정도의 강추위에도 그의 출근길 피켓인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예비후보 등록 후 지금까지 '같은 장소'와 '같은 시각'에서 단 한번도 빠진 적 없이 뚝심있는 자세로 이어오고 있다.

 행사장에서의 자세도 관심을 사고 있다. 그는 시민들이 주관하는 행사장에 참석하면 눈도장을 찍기 위해 행사장 앞자리에 앉거나 단상에서 소개받는 것을 자제하고 항상 맨 뒷자리에서 조용히 참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효훈 예비후보의 이같은 행보는 국무총리실에서 18년간 국정을 조정하고 국정민원을 다뤄왔던 중후한 경력을 가진 후보라는 인식과는 다르게 소박한 소통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제는 정치인의 권위적인 행사문화는 지양돼야 하는 등 항상 시민들의 뒤에서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항간에는 후보자가 왜 그렇게 소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느냐고 질타하는 시민들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민들이 주관하는 행사장에서부터 낮은 자세로 시민의 뒤에 앉아 있어야 참다운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은 시민들의 한발 뒤에서 시민의 마음을 읽어야 하고 한발 앞선 실천과 성과를 내야 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